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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이야기

요즘 제철인 과일 '무화과'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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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트루디입니다! 오늘은 셔니의 언택트라이프 삼백일흔아홉번째 이야기.

우리나라가 과일이 조금 비싼 편이어서 과일을 좋아하긴 하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요.

TV 광고를 통해  가격행사를 하는 마트에 가보니 평소에 가격이 좀 나가서  패스하던 과일을 합리적인 

가격에 팔더라구요. 덕분에 샤인 머스켓이며 무화과 등을 사와서 먹고 있는데 무화과를 보니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에 튀르키예에 여행갔을 때 조식 뷔페에 있던 말린 무화과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더군

요. 그 외에도 여러가지 말린 과일이 있어서 가방에 싸 놓았다가 버스 안에서 간식으로 먹었었는데  말

린 거여서 그런지 갖고 다니기도 편해서 아주 잘 먹었습니다~ㅎㅎ

오늘은 옛 추억을 생각하면서 무화과에 대하여 나무위키를 참고하여 말씀 드려보겠습니다.

 

 

 

무화과는 뽕나무과 무화과에 속하는 과일로 인류가 재배한 최초의 과일 중 하나입니다.

유럽의 지중해 지역과 중동에서 많이 먹는 과일이고 한국에서도 경기도나 강원도에서는

추워서 자라기 어렵지만  전라남도, 경상남도 쪽으로 가면  생산철인 9월 전후에  흔히들

먹는 과일이어서 이때쯤에 남해안 지방에 가면 말 그대로 길거리에 널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름이 '무화과'인 이유는 겉으로 봐서는 아무리 찾아도 꽃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무화과를 따보면 열매처럼 생겼지만 사실 속의 먹는 부분이 꽃입니다. 

 

 

즉, 우리의 눈에 보이는 껍질은 사실 꽃받침이며, 내부의 붉은 것이 꽃입니다. 

무화과의과 즙 또한 엄밀히 말하자면 무화과꽃의 꿀입니다. 내부의 빽빽한 꽃

들에 닿기 위해서는 유일한 입구인 열매 밑동의 밀리미터 단위로 작은 구멍을

통과해야 합니다. 그래서 보통 나비나 벌들은 꿀을 따먹을 엄두도 못 내고 무화

과와 공생하는 무화과 말벌(좀벌)들이 속으로 기어들어가 꽃들을 수정시킵니다.

그래서 수정된 무화과는 수정되지 않은 무화과와 외관상으로는 별로 차이가 없

습니다. 껍질이 꽃받침이니 변하는게 없기 때문이지만 열매를 갈라보면 그 차이

를 알 수 있는데, 갈라서 보면 촘촘한 꽃들과 딸기 씨앗마냥 자글자글한 알맹이

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무화과의 열매이자 씨앗이고 수정된 열매가 충분히 익으

면 꽃받침이 갈라지고 벌어져서 씨앗을 퍼트릴 준비를 합니다.  이 열매를 다른 

동물이나 곤충들이 먹으면서 무화과를 퍼트립니다.

 

무화과는 역사가 꽤 긴데 동의보감에도 등장하는 과일로, 이미 한반도에서는 오

랜 기간 동안 약재나 과일로 소비가 많았던 과실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오

래된 품종은 봉래시입니다. 이 외에도 도핀, 바나네, 브런즈윅 역시 1990년대 이

후 일본을 통해서 유입되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예전부터 부산, 경남의 동남해안 일

대와 서남해안 일대(나주시 이남지역)의 좁은 지역에서 많이 자생하고 있어서 아

예 영암군에서는 무화과를 특산물로 지정해 재배했습니다.

사실, 꽤 전부터 대전 이남에서는 정원수로 심었고 1980년대 이후로는 서울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열매의 수량과 크기와 맛은 남부로 내려갈수록 좋지만, 아열

대 분위기를 주는 잎과 차분한 나무 분위기가 좋은 무화과는 클레로파트라가 좋아한

과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무화과는 백악기 때부터 살아온 식물로 역사가 오래된 만큼 기후나 주변 식생에 민감

한 모습을 보여서 같은 종류의 무화과 나무라도 주변 환경이 다르면 잎 모양이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무화과는 많이 먹으면 혀가 따갑고 쓰릴 수 있습니다. 이는 무화과에 포함되어

있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피신(ficin) 때문입니다. 다른 과육도 마찬가지로 다양

한 종류의 단백질 분해효소가 들어있지만 유독 무화과를 먹을때 더 쓰린 이유는

피신뿐만 아니라  옥살산칼슘 때문이기도 합니다.  옥살산칼슘은 침상결정이라

하여 미립자의 별모양이나 사각형박스, 이쑤시개 같은 형태를 하고 있어서 입안

의 점막에 아주 미세한 상처를 내고 과도하게 많이 섭취하면 통증뿐 아니라 입안

에서 피가 날 수도 있습니다. 결정이 오랜시간 입안에 남아있기 때문에 단백질

분해 효소처럼 물로 헹궈서 바로 없애기가 힘듭니다. 즉, 무화과가 다른 산도가

높은 열매에 비해 쓰라림이 상당히 오래 지속되는 편입니다.

무화과는 칼로리가 100g당 약 50Kcal 정도이며 일반과일들 보다는 수분이 적고

무기질과 비타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피신이란 단백질 분해효소가 있어 위를 보

호하고 소화에 도움이 되며 고기와 함게 먹어도 좋습니다. 또 항산화 성분도 풍부

하며 셀레늄도 풍부해서 항염작용까지 하기에 면역력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당뇨에도 도움이 되는 성분이 있습니다.

 

무화과를 먹을 때는 뾰족한 부분을 잡고 거꾸로 들어서 그냥 물로 씻고 껍질 째 먹

어도 됩니다. 무화과는 농약을 치면 녹아버리기 때문에 농약을 치지 않고 재배하므

로 시중에 파는 것도 그냥 껍질 째 먹어도 괜찮습니다. 다만 모든 과일이 그렇듯 야

외에서 재배하고 유통시키는 특성 상 먼지나 이물질이 존재하기 때문에 씻은 뒤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에 많은 피신 때문에 혀가 쓰리는 것이 염려되거나 아무래

도 찜찜하다면 키위처럼 세로로 반을 자른 뒤에 티스푼으로 퍼 먹어도 좋습니다.

 

 

아니면 요즘 유행하는 방법을 참고하여 크림치즈를 발라 드시면 고소함과 짠맛이

가미되어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화과로 잼을 만들어도 맛있는데 오래 둬서 푹 익어 뭉개질 정도인 상품성 떨어지

는 것을 떨이로 싸게 사서 설탕을 조금만 넣고 졸이면 됩니다. 무화과 잼은 아이스

크림에 얹어 먹거나 농축 요구르트에 듬뿍 넣어서 먹으면 좋고, 빵 등에 발라서 먹

어도 잘 어울리며, 고기 요리에 곁들여도 좋습니다.

 

나무위키의 방대한 내용을 다 적을 수 없어서 나름 요약해 보았는데요. 요즘 제철인

무화과 많이 드시고 여전히 남아있는 무더위도 무사히 잘 넘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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