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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 및 간식

매워도 다시한번 먹게 되는 '땡초 김밥'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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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트루디입니다! 오늘은 셔니의 언택트라이프 백쉰아홉번째 이야기.

지난번 스토리에 저희가 어떻게 하다가 강아지를 키우게 되었는지 얘기 했었는데 오늘은

그 아이를 키우면서 있었던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조금만 풀어볼게요~ ㅎ

울 요롱이가 14년전 겨울 1월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저희집에 입양이 되었는데 요롱이가

온지 며칠 후가 바로 설날이어서 집에서 제사 준비를 하느라 이것 저것 음식을 장만해서

베란다에 보관해놓고 저는 피곤해서 안방에서 쉬고 있었어요.  그런데 안방 창문 너머로 

보이는 베란다에서 요롱이가 뭔가 하얀걸 입에 물고 있는게 보이더라고요.  그때는 강아지

를 입양한지 며칠 안되었을 때라서 하우스랑 장난감이랑 몇가지 간식도 준비를 해놨어서

뼈다귀 모양의 흰색 우유껌을 물고 노는구나~ 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음식들이 잘 있나 나가봤는데 오잉? 삶아 놓은 닭다리가 하나 없어진거예요. 

이게 어떻게 된일인가~ 생각해보니 아까 요롱이가 뭔가 하얀걸 물고 놀았다고 생각한게

닭다리를 하나 뜯어서 먹은거더라고요...우와! 3개월 밖에 안된 강아지가 닭다리를 훔쳐

먹었을 거라고는 1도 생각을 안해봐서 어찌나 황당하던지 부랴부랴 정육점으로 뛰어가서

다시 닭을 사다가 삶아야 했습니다...ㅠㅠ 

그녀석도 애기가 닭다리 하나를 다 먹고는 힘들었는지 그렇게 들어가라고 얘기해도 절대

안들어가던 하우스에 들어가서 자더라구요...ㅋㅋㅋ 

이렇게 첫번째로 뒷목을 잡고 나서 그 후로 이갈이가 시작되면서 정말 상상도 못할 뒷목

사건이 정말 많았답니다...인테리어를 싹~ 하고 이사를 갔는데 안방 인테리어가 맘에 안

들었는지 한달만에 자기 스타일로 리모델링을 해놓기도 하고 가방, 신발, 양복, 문지방 등

뜯어놓은 것도 정말 많구요...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지만 서로 적응하고 나니 이젠 없어

서는 안될 소중한 가족이 되어서 지금까지 긴 시간을 함께 하고 있답니다. 

부디 울요롱이가 지금처럼 간강하기만을 바라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너무 길게 늘어

놓은 것 같아서 좀 죄송하기도 하네요~^^; 

 

오늘은 간단한 재료 3~4가지로 매콤하게 만들어 먹는 땡초김밥을 만드는 법을 알게 되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재료는 김밥김 3장, 청양고추 6개(고추는 김밥 1줄당 2~4개까지 취향에 맞게 선택

가능합니다.), 어묵 2장, 당근 1/4개, 밥 2공기가 필요합니다. 

밥을 양념할 재료는 굴소스 1스푼, 진간장 1스푼, 다진마늘 1/2스푼, 올리고당 1/2스푼,

맛술 1/2스푼이 필요합니다.

 

집에 찬밥이 있으시면 2공기 정도 준비하시면 됩니다. 저는 찬밥 남은 것이 없어서

즉석밥으로 준비했습니다.

 

청양고추와 당근, 어묵은 잘게 다지듯이 썰어서 준비하고, 위에 적어 놓은 분량의 재료를 섞어서 

밥을 볶을 때 필요한 소스를 만들어 둡니다.

 

프라이팬에 불을 켜고 달궈지면 식용유 2스푼을 두르고 당근을 먼저 볶다가

청양고추와 어묵을 같이 넣고 1~2분 정도 볶아줍니다.

 

재료들이 어우러지도록 볶아지면 만들어둔 소스를 넣고 살짝 볶아줍니다.

 

밥 2공기를 넣고 재료들이 충분히 잘 섞이도록 볶은 다음 불을 끄고 참기름 1스푼과 통깨를 

뿌려서 잘 뒤적여 고소한 맛을 더해줍니다.

밥이 너무 뜨거울 때 만들면 김에 습기가 많아지니 조금 식혀주세요.

 

김발에 김밥김을 깔고 볶아놓은 밥을 2/3정도까지 잘 펴준 다음 잘 말아줍니다.

김 끝에 물을 약간 묻히면 서로 잘 붙습니다.

 

김밥을 말고나서 겉에 참기름을 발라 고소함을 더해주세요^^

 

완성된 김밥을 칼로 조심스럽게 썰어서 접시에 에쁘게 담아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매콤한 청양고추와 짭쪼름한 어묵이 어우러져 자꾸만 손이 가서 분명히 간식으로 먹으려고

만들었는데 식사를 한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김밥엔 단무지가 꼭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단무지도 다른 재료들처럼 잘게 다지듯

썰어 한김 식힌 볶음밥에 섞어주시면 됩니다.

여러분도 청양고추가 들어가 매콤하고 고소한 땡초김밥을 맛있게 해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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