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트루디입니다! 오늘은 셔니의 언택트라이프 백일흔다섯번째 이야기.
오늘의 스토리는 제가 즐겨보는 영상을 통해서 알게 된 보라색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심리학적으로 심신이 고되고 피곤할 때 찾게 되는 색이 있는데 이 색은 그 자체로 고고하며,
세련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예로부터 귀족들이 입는 옷에 반드시 포함이 되었다고 합니다.
가시광선 영역에서 볼 수 있는 색 중 가장 파장이 짧은 색이면서 서로 상극인 빨강과 파랑이
만나 만들어져 그 자체로 상당한 힘을 갖게 되는데 바로 보라색입니다.
최근 한국의 한 섬 전체가 보라색으로 도배된 후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관심을 불러 모았다고
합니다. 유엔 산하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가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뽑은 이 섬은
전라남도 신안군에 있습니다. 섬의 어느 곳을 보더라도 반달 모양으로 보여 붙여진 이름인
'반월도'와 섬의 지형이 바가지 모양을 해 '박지도'라고 불리는 두 섬에는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가 남았습니다. 반월도에서 수행하는 스님과 박지도에서 사는 비구니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아파하다가 도저히 그리움을 참지 못하면 손수 돌무더기를 쌓아 징검다리를 만들
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징검다리의 중간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다가
그만 밀물이 들어와 두사람을 집어삼켜 버렸습니다. 이승에서 못이룬 사랑이 극락세계 에서는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이었는지 반월도와 박지도는 지금 아름다운 다리 하나로 이어져 있습
니다.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보라색으로 만들어진 이 퍼플교는 1,462m의 어마어마한 길이의
다리가 전부 보라색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이 퍼플교를 건너간 곳에 있는 마을은 지붕이 온통
보라색으로 칠해져 있고 계절마다 보라색 꽃이 피어 관광객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고 합니다.
반월도와 박지도는 스님과 비구니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이어주기라도 하듯 퍼플교를 통해
섬에서 섬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섬의 입구에는 반달과 박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뿐만 아니라 마을 가구의 모든 지붕들, 도로에 깔린 보도블럭, 의자, 심지어는
섬에서 대여할 수 있는 전동차나 봉고차 모두 보라색으로 칠해진 진짜 '보라섬'입니다.
우리나라 분들은 워낙 정보 습득이 빠르셔서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어제 이
얘기를 접하게 되서 어쩌면 뒷북일지도 모르겠지만 내년에 꽃 피는 봄이 오면 한번쯤 가봐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ㅎㅎ
이 곳을 방문하고 싶으신 분들께 팁을 드리자면 보라색 옷이나 우산을 쓰고 가면 입장료
5,000원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하네요~^^
오늘은 예전에 저희 엄마께서 자주 해주시던 반찬이었지만 왠지 저는 잘 안해먹었던
애호박 새우젓볶음을 하는 방법을 알게 되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재료는 애호박 1개, 대파 흰부분 15cm정도, 양파 1/4개, 청양고추 1개(홍고추도
있으면 반개 추가하면 더욱 좋습니다.), 새우젓 1스푼이 필요합니다.
대파 흰부분은 세로로 반을 잘라서 잘게 다져놓고, 양파는 0.3mm 정도로 얇게 채썰고
청양고추는 세로로 반을 갈라서 씨를 제거하고 얇게 채썰어 놓습니다.
애호박은 양끝의 꼭지를 자르고 깨끗이 씻은 다음 세로로 반을 갈라 0.3~0.4mm 정도로
얇게 반달썰기를 해줍니다. 썰어놓은 애호박을 볼에 담고 천일염 1/2스푼과 물 2스푼을
넣어 10분간 절여줍니다. 10분중 5분이 지났을 때 한번 뒤적여서 골고루 절여지도록 합니다.
10분 후에 절여진 애호박의 물기를 짜서 접시에 옮겨 놓습니다.
프라이팬에 불을 켜고 달궈지면 중불로 줄이고 들기름 2스푼과 식용유를 1스푼 두르고
다진마늘 1스푼과 손질해 놓은 양파와 대파를 넣고 볶아줍니다.
고소한 마늘 냄새가 올라오면 새우젓을 국물 없이 1스푼 넣어서 1분정도 볶아 비린내를 날려줍니다.
양파가 투명해지고 숨이 죽으면 절여 놓았던 애호박을 넣고 맛술 2스푼도 넣어서 잡맛을
제거하고 애호박의 단맛을 올려줍니다. 호박이 잘 익을 때까지 3분정도 볶아주고
채썰어 놓은 고추를 넣고 골고루 뒤적여줍니다. 저는 홍고추가 없어서 말린
홍새우를 몇 개 다져서 넣었는데 홍고추가 있으면 꼭 사용해주세요^^;
마지막으로 통깨를 1스푼 넣고 잘 섞어준 다음 불을 끕니다.
완성된 애호박 새우젓볶음을 접시에 예쁘게 담아낸 후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새우젓 때문에 너무 짜지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의외로 담백하고 애호박의 단맛이
살아있는 맛있는 반찬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새우젓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만드는 애호박 볶음을 맛있게 해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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