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트루디입니다! 오늘은 셔니의 언택트라이프 백여든번째 이야기.
세월이 무슨 일일까요? 연초에 영화 '기생충'에 이어서 '미나리'가 화제가 되면서 배우 윤여정님의
아카데미 수상 소식으로 떠들썩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크리스마스이고, 또 어느새 연말이
다가오고 있네요...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무엇 하나 제대로 할 수 있는게 거의 없었다고 느껴질
만큼 그 2년간은 잃어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간이 되어 버렸는데 그렇다고 나이를 2살 씩
환불해 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나이만 먹은 기분이예요... 왠지 분위기도 예전같지 않아서 요즘
밖을 나가봐도 캐럴 음악도 별로 들리지 않는 것이 때가 때이니만큼 뭔가 차분히 지나가는 분위기
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뭔가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고픈 마음은 있어서 어제 코스트*에 가서 정말
끝내주는 인파를 뚫고 딸기와 블루베리가 가득 토핑된 타르트를 사오긴 했답니다~ ㅎ
그런데 크리스마스에 케잌을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밖에 없다고 하네요. 원래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에 케잌을 먹는 문화가 없는데 잘못 알려진 이유가 일본이 해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간단하게 케잌으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곤 했는데 이를 본 일본인들이 미국인들이 크리스마스에
전통적으로 케잌을 먹는다고 착각을 해서 정착된 문화라고 하네요...이 문화가 우리나라에도 전해진
게 아닌가 합니다. 어쨋든 우리나라에서 서구인들의 전통을 따라하느라고 거대한 칠면조 구이를 해서
먹기도 뭐하니 조촐하게 케잌으로라도 기념하면 분위기는 느낄 수 있어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모두들 크리스마스 건강하게 잘 보내길 바랄게요^^
오늘은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기념해서 뭔가 특별한 요리들을 해드실텐데 그럴 때 같이 만들어
드시면 좋을 색감이 정말 예쁜 '당면 볶음'을 만드는 법을 알게 되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재료는 당면 100g, 계란 2개, 숙주 150g, 부추 한줌, 양파 1/4개, 홍고추 1개, 다진마늘 1스푼,
대파 약간이 필요합니다. 원래 영상에서는 중간크기의 새우도 10마리 넣었는데 집에 새우가 없어서
생략했습니다.
당면은 끓인 물을 부어서 15분간 담가놓고, 양파는 채썰고, 홍고츄와 대파는 잘게 다지듯
잘라주고, 부추 한줌은 깨끗이 손질해 씻어서 8cm길이로 잘라 놓습니다.
볼에 계란을 깨 넣고 소금 한꼬집을 넣어 풀어서 준비하고, 숙주나물도 흐르는 물에 2~3번
깨끗하게 씻어서 체에 받쳐 물기를 빼줍니다.
작은 볼에 진간장 2스푼, 굴소스 1스푼, 고춧가루 1/2스푼, 설탕 1스푼을 넣고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둡니다.
정신 없이 하다보니 사진을 깜박한 것도 있는데요 뜨거운 물에 담가놨던 당면은
흐르는 물에 비벼 씻어서 전분기를 뺀다음 체에 받쳐 물기를 빼준다음 접시에 옮겨놓습니다.
프라이팬에 불을 켜고 달궈지면 식용유를 1스푼 두르고 다진마늘을 넣어 볶다가 마늘향이
올라오면 물기를 빼놓은 당면을 넣고 기름에 골고루 코팅이 되도록 잘 뒤적여가며 볶은 다음
접시에 건져 놓습니다. 이렇게 당면을 먼저 볶아놓으면 시간이 지나도 면이 불지 않습니다.
당면을 건져낸 프라이팬에 다시 기름을 1스푼 두르고 풀어 놓았던 달걀물을 넣어
스크램블을 만들어 줍니다.
완성된 스크램블도 당면 옆에 건져 놓습니다.
다시 기름을 1스푼 두르고 다져 놓은 대파와 홍고추, 양파를 모두 넣고 양파가
투명하게 될 때까지 볶은 다음 씻어 놓은 숙주를 넣고 살짝 숨이 죽도록 볶아줍니다.
숙주가 살짝 익으면 접시에 건져 놓았던 당면과 계란, 양념장을 모두 붓고 볶습니다.
모든 재료가 어우러지도록 뒤적여가며 볶아준 다음 사진에는 안보이는(ㅠㅠ)
부추를 넣고 살짝 볶아서 마무리 합니다.
완성된 당면볶음을 접시에 예쁘게 담아서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빨강, 노랑, 초록의 색깔이 잘 어우러져 크리스마스 분위기에도 어울리고 맛도 정말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색감이 좋고 건강한 재료들로 구성된 당면볶음을 맛있게 해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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