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트루디입니다! 오늘은 셔니의 언택트라이프 이백열세번째 이야기.
요즘은 고급음식의 대명사가 된 랍스터가 예전엔 이주 노동자들이나 죄수들에게 제공되던
싸구려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주 노동자들은 이놈의 랍스터 지겹다고 시위까지
했었고, 심지어 랍스터를 비료로 사용하기도 했었다는데 그랬던 랍스터가 오늘날의 지위로
신분 상승하게된건 제대로 된 요리법이 개발되고 나서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랍스터처럼 새로운 요리법이 나온것도 아닌데 너무 비싸져서 먹기 힘들어진
음식들이 있다고 해서 여러분께 몇가지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기름기 가득한 고소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연어회는 한때 우리 주변에서
저렴한 가격의 연어회를 찾기도 쉽고, 무한리필 가게도 종종 있다보니 생각나면 연어회를
즐기러 찾아가곤 했는데 요즘 이 연어회를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연어회의 가격폭등 때문인데 우리나라는 주로 노르웨이에서 연어를 수입하는데 그
비중이 무려 98%나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되고 길어지
면서 러시아 하늘을 통해서 오던 노르웨이 비행기가 한참을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늘어난 거리만큼 운송비도 늘고 시간이 더 걸리게 되어서 연어의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결과 노르웨이산 생연어의 도매가가 3주만에 87%나 급등하며
대형마트 등에서도 가격을 올리고 있어 수입 다변화를 위해 호주나 칠레산의 수입을 고려
하고 있지만 생물이 아닌 냉동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하네요~ 연어 좋아하는데...ㅠㅠ
요즘 보기 어려워진 또 하나의 음식은 패스트푸드점이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감자튀김인데요. 햄버거 프렌차이즈에서 셋트메뉴를 주문하면 반드시 같이 따라오는
감자튀김이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 해상 운송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일부 매장의
경우 감자튀김 대신 너겟이나 치즈 스틱으로 선택해서 대체해주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언젠가 강원도에 감자 많다고 도지사가 직접 홍보한 적도 있는데 국내에 아무리 감자가 많아도
사용할 수 없는 이유는 한국에서 재배되는 감자는 전분이 적은 점질감자로 요리를 하거나 삶았
을때 쉽게 뭉그러지지 않아 보기에는 좋지만 감자튀김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자튀김용 감자는 전분이 많은 분질감자로 그중에 '러셋'이라는 품종이 길쭉한 모양에 튀기면
포슬포슬하게 부풀어오르는 특성때문에 감자튀김에 매우 적합하다고 합니다. 때문에 엄청난
양의 감자가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는데 문제는 코로나가 터지며 전세계가 물류난에 휩싸이면서
발생했는데요. 심지어 미국 감자 농가에 폭염이 지속되며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한국으로
오는 감자의 수가 팍! 줄어들어 버린 것입니다. 업계는 감자튀김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
거나 수입처를 바꾸는 등의 대처를 통해 어떻게든 이 상황을 극복하려 하고 있지만 감자 수입에
있어 계속되는 악재로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물류난과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감자튀김의 자리를 치즈스틱이 대신하고 있는 모습을 한동안 보게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제가 이런 리포트를 접해서 여기에 전하고는 있지만 그제 주말에 딸내미가 맥도**에서
버거셋트를 시켜 먹었는데 특유의 빨간 종이봉투에 푸짐하게 들어있는 감자튀김이 같이 왔고
밀크쉐이크에 찍어 너무나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아직 실감하기는 어려운 내용인 것 같습니다.
요즘 울딸이 밀고있는 아이돌 그룹의 누군가가 감자튀김을 밀크쉐이크에 찍어먹으면 단짠단짠
한 맛이 끝내준다고 해서 셋트메뉴에 딸려있는 콜라대신 차액을 지불하고 밀쉐로 바꿔서 배달
시켜 그대로 먹어봤는데 그친구 말대로 정말 맛있더군요~ ㅎ
이외에도 카카오의 주산지인 가나 등의 아프리카 지역에 큰 가뭄이 찾아오며 카카오 생산량이
크게 줄어 초콜릿 제품의 가격이 많이 오를거라는 내용도 있었는데 코스트* 같은데를 가보면
한쪽에 초콜릿을 쌓아놓고 팔고 있어서 아직은 크게 실감나지 않기는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에 물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제품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은 사실입니다. 요즘은 정말 장
보기가 무서울 정도로 기름값을 비롯해서 물가가 심상치않게 오르는데 하루빨리 코로나 상황이
종료되서 우리에게서 앗아간 많은 부분들이 얼른 제자리로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늘은 지난 설 명절에 사놓은 당면이 많이 있어서 당면을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요리를
찾다가 숙주와 함께 간단하고 맛있게 볶아먹는 방법을 알게 되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재료는 당면 한줌, 숙주 200g, 양파 1/2개, 대파 1/2대, 다진마늘 1/2스푼, 계란 2개가 필요
하고, 양념재료는 진간장 1스푼, 굴소스 2스푼, 올리고당 1스푼이 필요합니다.
숙주는 물에 3번 정도 씻어서 잡티를 제거한 후에 체에 받쳐 물기를 빼주고,
양파는 채썰고, 대파는 송송 썰어 놓습니다. 계란 2개는 잘 저어서 풀어 놓습니다.
당면은 큰 볼에 담아 따뜻한 물을 부어서 30분 정도 불린 다음 건져 놓습니다.
프라이팬에 불을 켜고 달궈지면 식용유 1스푼을 두르고 중불로 줄인 다음
다진마늘 1/2스푼과 썰어 놓은 양파와 대파를 넣고 볶아줍니다.
양파가 투명해지고 고소한 기름냄새가 올라오면 불려 놓은 당면을 넣고
분량의 양념을 넣어줍니다.
양념과 재료가 잘 어우러지도록 1분 정도 볶다가 재료를 한쪽으로 밀고,
식용유를 약간 두른 다음 풀어 놓은 계란물을 부어줍니다.
계란을 따로 익히다가 2/3 정도 익으면 밀어 놓았던 당면과 함께 섞어줍니다.
10초 정도 볶아 재료가 잘 섞이면 씻어 놓은 숙주를 넣고 센불에서 빠르게 휘리릭 볶아줍니다.
오래 볶으면 아삭한 맛이 사라지므로 숨이 살짝만 죽도록 빠르게 볶아줍니다.
다 볶아지면 불을 끄고 통깨를 1스푼 뿌려줍니다.
저는 약간의 매콤함을 주기 위해 마지막에 청양고추를 조금 썰어 넣어 잔열에 볶았습니다.
완성된 숙주당면 볶음을 그릇에 예쁘게 담아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정말 간단하면서도 잡채맛도 살짝 느낄 수 있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러분도 간단한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숙주 당면볶음을 맛있게 해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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