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트루디입니다! 오늘은 셔니의 언택트라이프 이백스물두번째 이야기.
우리나라 사람들은 삼겹살을 정말 좋아하잖아요. 요즘은 한국식 삼겹살의 맛이 외국에도 전파
되어서 만만했던 삼겹살의 가격이 거의 소고기와 맞먹을 정도가 되 가고 있어서 너무 안타까운
데 너튜브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왜 그렇게 삼겹살을 좋아하게 되었지에 관하여 재미있는 영
상을 봤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왜 삼겹살이 우리나라의 국민 고기가 되었는지 말씀드려볼게요.
지구인들은 매년 3억톤의 고기를 먹는다고 합니다. 많은 종류의 고기 중에 전세계 선호도 1위
고기는 닭고기인데요. 희한하게도 한국인들은 무한 돼지사랑으로 돼지고기를 월등하게 많이
먹습니다. 원래 한국인은 돼지고기보다는 소고기를 선호하는 민족이어서 애초에 돼지를 많이
키우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돼지가 소처럼 풀이 아니라 인간의 주식인 곡물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곡물은 수확량도 적고 가격도 비싸 사람이 먹을 밥도 모자란데 돼지한테까지
줄 곡식은 없었죠. 게다가 옛날 재래식 돼지는 덩치가 작아서 소애 비해서 먹을게 별로 없었고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돼지고기를 먹으면 치질에 걸린다는 루머가 있을 정도로 돼지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옛날 돼지들은 잔반으로 만든 음식 쓰레기나 구정
물 등을 먹으며 살아야 했습니다.
이런 돼지를 대량으로 열심히 키우기 시작한건 1970년대 수출 중심의 경제 정책 때문이었습
니다. 특히 일본으로 돼지고기를 많이 수출했는데요. 일본은 돈가스를 많이 먹어서 안심이나
등심 같은 특정 부위들만 사고 싶어했습니다. 때문에 인기 없는 돼지의 머리, 내장, 다리, 뼈
같은 부위가 국내에 남아돌았고, 이 때 순댓국, 족발, 곱창 등의 요리가 탄생했습니다. 우리의
삼겹살 또한 그런 재고 땡처리 부위 중의 하나였는데요, 연탄을 쓰던 사람들이 부엌에 가스
레인지를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삼겹살을 구워서 먹게 됩니다. 하지만 그 시절에 고기란 특별
한 날에만 영접할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1980년대에 근로자들의 소득이 증가
하면서 고기 소비가 폭발하게 되고 중산층 가족들 사이에선 '고기외식 문화'가 생깁니다.
당시 삼겹살은 대부분 3~4cm 크기로 잘려 나오는 냉동 삼겹살로 구워 먹기도 쉽고 가격도
저렴했습니다. 그렇게 삼겹살에 홀려버린 한국인들은 전국 방방곡곡 산으로 계곡으로 놀러가
서도 불을 피워 미친듯이 삼겹살을 먹어대기 시작합니다. 불판이 없으면 돌판이나 솥뚜껑,
심지어 석면까지 활용해서 닥치는대로 삼겹살을 구워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산불을 내고 마는
심각한 일이 계속 벌어졌고 급기야 산림청은 전국의 모든 산에 취사 금지령을 내립니다.
회사에서 아재들이 삼겹살 회식을 좋아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데요. 1997년에 IMF 외환
위기를 겪으면서 삼겹살의 위상은 더욱 견고해 집니다. 나라 전체가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각 회사들은 공동체 의식을 확인하기 위해 오히려 회식을 더 많이 하기 시작했죠.
그런데 이때는 소고기의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1인당 회식 비용을 재한했고
때문에 회식 메뉴는 비교적 저렴한 삼겹살이 주를 이루게 됐습니다. 바로 이때 얇게 저민 대패
삼겹살이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었고요. 백종원 쌤이 이 대패삼겹살로 특허를 내기도 했
습니다. 시간이 흘러 2000년대 이후 웰빙 바람이 불면서 우리나라의 육류 소비량이 전반적으
로 정체기가 왔는데도 삼겹살만은 예외였고요. 꾸준히 고기에 대한 우리의 욕망을 충족 시켜
주고 있습니다. 알고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의 애환을 위로해준 고마운 삼겹살이네요~ ㅎ
우리가족은 매주 일요일에 삼겹살을 먹는데 오늘 먹는 삼겹살은 더욱 맛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도 일요일에 짜파게티 대신에 고소한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시는건 어떨까요?
오늘은 우리집 냉장고의 냉동실을 차지하고 있는 교자만두를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 것이
없을까~ 하고 찾아보다가 흐린 날에 전이랑 막걸리가 너무 먹고싶지만 마침 밀가루가 떨어져
부침개를 만들 수 없을 때 교자만두를 이용하여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부침 방법을 알게되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재료는 교자만두 5개, 계란 2개,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2개(색감을 위한거라서 없으면
생략가능)가 필요합니다.
만두는 전자렌지에 돌려 해동하니 녹이지 않아도 됩니다.
냉동상태의 만두에 랩을 씌워서 전자렌지에 3분간 돌려줍니다.
볼에 해동시킨 만두를 넣고 가위를 이용하여 아주 작게 잘라줍니다.
잘라놓은 만두에 계란과 고추를 잘게 잘라서 넣어 섞어줍니다.
만두에 간이 다 되어있으니 따로 소금을 넣지 않아도 됩니다.
반죽이 완성되었습니다. 홍고추가 들어가서 색감이 참 예쁘죠?
프라이팬에 불을 켜고 달궈지면 부침개를 부치듯이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반죽을 올려서 동그랗게 펴줍니다. 부침의 크기는 자유롭게 정하면 됩니다.
앞, 뒤로 노릇하게 익도록 부쳐줍니다.
완성된 만두계란 부침을 접시에 예쁘게 담고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정말 간단하면서도 부드럽고 맛있는 부침개가 되었네요~ㅎㅎ
여러분도 냉동실을 차지하고 있는 교자만두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만두계란 부침을 맛있게 해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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