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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 및 간식

1주일 숙성시킨 후 마시면 좋은 '레몬 소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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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트루디입니다! 오늘은 셔니의 언택트라이프 이백서른번째 이야기.

요즘 상큼한 레몬에 홀릭이 되어 전에 없이 레몬을 구입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레몬에는 비타민C와 구연산이 많기 때문에 신맛이 강하고, 껍질에서 레몬유를 짜서 음료, 향수 및

레모네이드의 원료로 사용하고, 과즙은 음료나 식초,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하며 과자를 만들 때

향료로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껍질을 설탕에 절여서 캔디를 만들기도 하고, 또 껍질을 잘게 잘라

케이크를 장식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저도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는 딸의 친구가 레몬 파운드

케잌을 보내줘서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따로 주문해서 먹은 적도 있습니다~ㅎ

 

지난번에 레몬수 만드는법을 포스팅 했었는데 그 이후로도 꾸준히 레몬수를 만들어 마시는데요.

물 대신 마셔도 좋지만 특히 운동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목이 마른 상태에서 한 잔 쭈~욱 들이키면

마치 이온 음료를 마신것처럼 갈증이 해소되고, 피곤이 싹~ 가시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오이 피클을 만들 때 혹시나 레몬 조각을 넣어 놓으면 맛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서 한번

넣어 봤는데 피클 특유의 시큼한 맛을 확실히 상큼하게 바꿔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단, 레몬을 너무 오래 담가놓으면 오이나 무의 식감이 물러지니 실온에서 하루 숙성시킬 때 딱 10시

간 정도만 레몬 조각을 담가놓았다가 바로 빼는 것이 좋습니다. 

레몬을 사용하실 때는 레몬에 농약 성분이 많으니 3단계의 세척 과정을 거친 다음 양 꼭지를 자르고

0.3cm 정도로 슬라이스하여 씨를 꼼꼼하게 제거한 후에 사용하셔야 합니다. 씨를 제거하지 않으면

쓴 맛이 나기 때문에 꼭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는 워낙에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인삼이나 각종 약재, 과일을 이용하여 담금술을

만들어 두었다가 기념일이나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그중에 요즘 홀릭되어

있는 레몬으로 1주일 정도 숙성시킨 후에 마시면 좋은 레몬소주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선 재료는 레몬 3개, 설탕 200ml, 1리터 병, 17~18도의 소주가 필요합니다.

6개월 이상 숙성시켜 드시려면 담금 전용 소주인 30도 이상의 소주를 사용해야 하지만 저는 워낙

소주나 위스키 등의 센 술을 그닥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1주일 후에 바로 쓸거라서 그냥 집에 있던

17도 소주를 사용했습니다.

 

냄비에 물을 반 정도 채운 후 1리터 병을 거꾸로 세워서 중불에 서서히 끓여 병을 소독합니다.

저렇게 5분 정도  끓이면 기포가 올라오며 유리병의 손상 없이 깨끗하게 소독할 수 있습니다.

 

레몬에는 예쁜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농약이 많이 사용되어 3단계로 레몬을 세척합니다.

 

볼에 레몬을 넣고 베이킹소다를 뿌린 다음 물을 받으면서 식초를 같이 뿌리면

베이킹소다와 식초가 반응하면서 기포가 생깁니다. 이 거품물을 골고루 저어서

베이킹소다를 녹인 다음 10분 정도 담가놓습니다.

10분이 지나면 흐르는 물에 레몬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씻어줍니다.

 

2단계는 세척한 레몬에 굵은 소금을 뿌려서 역시 하나하나 문질러서 씻어줍니다.

소금에 문지른 후 흐르는 물로 헹궈줍니다.

 

마지막으로 냄비에 물을 끓여서 그 끓는 물에 레몬을 10초 정도 굴리며 끓여줍니다.

10초가 지나면 바로 불을 끄고 찬물에 헹궈줍니다.

 

이렇게 3단계로 세척 과정을 거친 레몬은 양쪽 꼭지를 잘라낸 후에

0.3cm 정도로 얇게 슬라이스한 다음에 씨를 제거해줍니다.

씨가 남아 있으면 맛이 써질 수 있으니 꼼꼼하게 제거해주세요^^

 

끓는 물에 중탕하여 소독한 병은 실온에 바짝 말린 후에 사용합니다.

먼저 손질한 레몬을 깔고 그 위에 설탕 200ml를 부어줍니다.

 

그 위에 소주를 붓고 긴 도구를 이용하여 밑에 가라앉은 설탕을 녹여줍니다.

사진에는 소주가 가득 부어져 있는데 과육이 숙성되면서 넘칠 수도 있다 하여

술을 조금 따라냈습니다~^^;

병을 꽉 채우지 말고 900ml 정도로만 채우세요.

 

입구를 잘 밀봉한 후에 뚜껑을 닫아 냉장고에 넣어 1주일간 숙성시킵니다.

원래 담금주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것을 사용하여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진 곳에 실온에 보관하지만

저는 17도 소주를 사용했기 때문에 바로 냉장고에 넣어 놓았습니다.

1주일 후 개봉해서 얼음을 넣어서 농도를 조절하거나 아니면 그냥 이대로 마셔도 좋고, 이제 여름이

다가오니 시원한 라거 맥주나 탄산수와 혼합해서 마셔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술이라서 이 포스팅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적극 권장은 못하겠지만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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