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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수고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짜장라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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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트루디입니다! 오늘은 셔니의 언택트라이프 이백열여섯번째 이야기.

꽃 피는 4월이 되니 요즘 어딜 가도 여기저기에 화려하게 피어난 예쁜 꽃들이 반겨주어서 정말

산책할 맛이 나는 것 같아요. 산수유를 비롯해서 개나리, 벚꽃, 조팝나무꽃, 그리고 뒷산에 올라

가면 진달래도 피어 있고, 꽃도 예쁘고 향도 너무 좋은 라일락도 살짝 시작했더라구요~ ㅎ

하지만 이 화려하게 핀 모습의 벚꽃은 그 기간이 너무 짧다는게 정말 아쉬워요. 그래도 멀리는

못가더라도 동네 주변의 명소들을 찾아다니며 최대한 눈에 담아 놓으려 합니다. 

 

오늘은 제가 집에서 해먹는 스타일의 짜장라면을 소개해드릴 거라서 그와 관련해서 우리나라의

짜장라면의 역사에 대해 간단히 알아봤습니다. 

짜장라면은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짜장면을 인스턴트 식품으로 즐길 수 있도록 라면화 한게 시초

인데요. 짜장면을 모토로 하고 있지만 짜파게티를 시작으로 짜장면과는 다른 맛의 요리로 발전

했고, 팔도의 짜장라면은 비교적 중국집의 짜장면과 더 가까운 맛이 나는 편이라고 합니다.

짜장라면은 출시 자체는 1970년대에 했으나 그 시절만 해도 그냥 짜장맛 라면 수준이라 중국집

짜장면의 퀄리티와는 차이가 컸는데 일단 면부터가 일반 라면과 같아 지금과는 달랐고, 이런 것이 

1980년대 중반부터 점점 지금과 같은 짜장면의 형태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이 시기, 레토르트

식품 형태의 짱장소스와 일만 라면사리를 조합한 제품들을 선보인 적이 있었지만 조리를 이중으로

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얼마 못가서 단종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짜장라면의 역사에서 짜파게티는 그야말로 한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는데 1984년에 출시된

짜파게티는 너무나도 유명한 '일요일엔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라는 CF로 짜장라면의 대표가 되었

고 경쟁사인 삼양에서 1985년에 짜짜로니를 출시했지만 오늘날까지도 짜파게티가 우세하다고

하네요. 세월이 흘러 2015년 중순부터는 짜왕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짜장라면이 유행을 타기 시작

해 새로운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됐는데 이 때 액상소스를 이용해 짜장면과 유사한 맛이 나는 제품

들도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짜파게티 류의 짜장라면의 가루스프 특유의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다 보니 가루스프 제품도 계속해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도 짜파게티의 임팩트가 워낙 크다보니 짜장라면이 먹고싶을 때는 자연스럽게 짜파게티로 사게

되더군요.  그래도 시중에 정말 다양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있으니 자신의 입맛에 맞는걸로 구입해

서 맛있게 먹으면 0 칼로리겠죠? ㅋㅋ

 

영화 '기생충'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면서 짜장라면의 신분도 급상승하게 되었는데 저는 영화에

나온 것처럼 소고기를 넣어서 고급지게 해서 먹는건 아니지만 약간의 튜닝을 거쳐서 해먹는데

오늘은 위에 말씀드린대로 제가 집에서 해먹는 방법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려 볼게요~^^;

우선 재료는 짜장라면 1봉지, 비엔나 소세지 3개(크기가 작은 비엔나는 더 많이), 양파 1/4개,

계란 1개가 필요합니다.

 

짜장라면은 좋아하는걸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소세지는 얇게 썰고, 양파는 네모지게 썰어줍니다.

라면에 들어있는 가루스프에 물을 약간 넣고 섞어줍니다.

 

냄비에 물 500ml를 넣고 불을 켠 후에 물이 끓으면 면과 건더기스프를 같이 넣고 끓입니다.

 

면이 준비되는 동안 계란 프라이를 만들어 접시에 담아 놓습니다.

 

프라이팬에 올리브유 1스푼을 넣고  썰어놓은 양파와 소세지를 넣은다음 중불로 볶아줍니다.

 

양파와 소세지가 노릇하게 볶아지면 80%쯤 삶아진 면을 건져 넣고 면수를 약간 부어줍니다.

 

물에 개어 놓은 스프를 넣고 모든 재료에 소스가 비벼지도록 골고루 섞어줍니다.

 

모든 재료가 잘 어우러지도록 볶아지면 면에 들어있던 별첨 올리브유를 넣고 

휘리릭 섞어준 다음 불을 끕니다.

 

완성된 짜장라면을 접시에 예쁘게 담아 부쳐 놓았던 계란을 올려줍니다.

언젠가 TV에서 이연복 쉐프님이 돼지고기를 이용해서 짜장라면을 업그레이드

시키는걸 봤는데 그것보다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집에서 간단한 수고로 원래보다

더욱 맛있는 라면을 만들어먹는 데는 결코 지장이 없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맛도 정말 좋아요^^

여러분도 약간의 수고로 한층 업그레이드 되는 짜장라면을 맛있게 해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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