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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요리레시피

몸에 좋은 양파를 더 맛있게~ '삼겹살 양파볶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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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트루디입니다! 오늘은 셔니의 언택트라이프 이백스물세번째 이야기.

우리나라는 식당에 가면 다른 음식들은 플라스틱 접시나 도자기 등에 담아서 주는데 유독 왜 밥만

스테인리스 그릇에 담아줄까요? 오늘은 교양만두의 영상을 참고하여 우리나라 식당에서는 밥을

왜 스텐 그릇에 담아서 주게 되었는지 그 유래에 대해서 한번 얘기해 보겠습니다.

 

옛날 조선시대 사람들의 최애 그릇은 놋그릇이었습니다. 유기그릇이라고도 불리는데 비싼 전주비

빔밥이나 한정식을 먹으러 가면 놋그릇에 음식이 담겨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놋그릇의 주요

원료는 구리와 주석인데 구리 78대 주석 22를 섞어 망치로 두들겨 만들었죠. 하지만 17세기까지만

해도 구리는 구하기 어려운 광물이었기 때문에 공급량이 턱없이 적었고 일부 부잣집 양반들만 놋그

릇을 가지고 FLEX 할 수 있었습니다.  워낙 구하기 어려워서 어중간한 양반들은 구리 엽전을 녹여서

놋그릇을 만드는 바람에 왕에게 상소문이 올라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18세기 중반, 영조가

집권한 후 국가가 관리하던 구리 광산 채굴을 민영화했는데요. 이때부터 구리의 생산은 본격적으로

늘어났고 놋그릇도 많이 제조되었죠. 그래서 19세기를 넘어가며 신분을 막론하고 전 국민이 놋그릇

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랬던 놋그릇의 전성기는 1940년대에 막을 내리게 됩니다.

 

일본이 태평양 전쟁에 쓸 병기를 만들기 위해 전국의 놋그릇을 죄다 쓸어갔기 때문인데요. 이 때

놋그릇의 빈자리를 대체한 것은 바로 '양은 그릇' 입니다. 지금도 라면 냄비나 막걸리 주전자로 쓰이

고 있는 그 그릇인데 양은 그릇은 알루미늄 금속 제품에 부식 방지와 방수 처리를 해서 만든 식기

입니다.  우리 한반도에는 알루미늄의 대표 원료인 명반석이 많이 매장되어 있었고, 대량으로 저렴

하게 양은 그릇을 만들어낼 수 있었죠. 때문에 해방 이후 밥상부터 식기까지 양은 그릇은 일반 가정

과 음식점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됩니다. 1950년대에는 신혼집의 집들이 선물로 양은 냄비 세트

를 가져가는데 유행이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저렴하고, 가볍고, 잘 깨지거나 더러워지지 않는 양은

그릇에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는데 바로 코팅이 벗겨지면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이 나온다는 것이

었습니다.  그때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뜨거운 '스테인리스 그릇' 이었습니다.

 

스테인리스는 철, 크롬, 니켈 등이 포함된 강철 합금입니다. 중금속이나 유해물질 등 안전성에 있어

양은 그릇보다 한수 위였고, 녹이 스는 일도 거의 없어서 관리하기도 쉬웠기 때문에 놋그릇보다 선

호 되었죠. 1960년대에는 연탄을 많이 사용했는데요. 놋그릇은 연탄가스에 노출되면 고유의 광택이

나 색이 변했지만 스테인리스 그릇은 멀쩡했습니다. 그 특유의 맑고 번쩍거리는 광택 때문에 스텐은

비싼 은식기처럼 보여서 사람들이 좋아했습니다. 당시 부잣집 상차림의 룰은 까만 옻칠이 된 자개

밥상에 광나는 스텐 그릇을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예쁘고, 관리하기 쉽고, 안전한 스텐 식기는 곧 온

가정의 밥상을 지배하게 됩니다. 

한편 스텐 그릇이 유행했던 1960년대는 한국전쟁 이후 만성적인 쌀 부족에 시달리던 때였는데요.

거리 곳곳에는 쌀이 부족하니까 밀가루를 먹자는 표어가 붙어있던 시절이었죠. 

하지만 우리는 라면 하나를 다 먹고도 밥을 말아먹는 미친 밥의 민족이죠. 그래서 쌀이 너무나 부족

함에도 국민들이 끊임없이 쌀만 찾자 이에 쌀소비를 줄이려고 궁리하던 정부 관료들은 당시 인기있

던 스텐 그릇에 주목했습니다. 

 

1973년, 서울시장은 시범대중식당이라는 이름으로 몇몇 식당을 선정해 밥을 스텐 그릇에 담아 팔게

합니다. 이 식당들은 지름 11.5cm, 높이 7,5cm 짜리 규격의 밥공기에만 밥을 담아 팔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밥을 사랑하는 민족에게 이 방법은 먹히지 않았고, 참다못한 서울시는 1976년에 모든 음식점

에서 스텐 그릇에만 밥을 담도록 의무화하는 규정을 요식협회에 지시하고 밥공기의 규격 역시 지름

10.5cm, 높이 6cm로 더 작게하고, 밥의 양도 5분의 4만큼만 담도록 했습니다. 이 규정을 1회 위반

하면 1개월 영업금지, 2회 위반시에는 영업허가를 취소해버려 2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하는 아주

단호한 조치였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서울시에서만 시행되던 이 규정이 곧 전국에 확대됐습니다.

결국 한식을 파는 음식점에서는 정해진 스텐 밥공기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 후로 40~50년이 지난

지금도 이 밥공기가 관습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사실 출생의 비밀이 좀 구려서 그렇지 스텐 공기는

가성비가 아주 좋은 그릇입니다. 막 굴려도 멀쩡하고, 원가 절감도 되고, 손님이 몰려도 빨리 밥을 낼

수 있어 식당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개이득인 셈인데 언제까지 이 스텐 밥그릇을 사용할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식당에서는 왜 뜨거운 스텐 그릇에 밥을 주는지 이유를 알아보았는데 그냥 가벼운

상식으로 흥미롭게 읽으시길 바랄게요^^

 

오늘은 주말에 가족과 함께 구워먹고 조금 남은 자투리 삼겹살이 있어서 그것을 이용하여 맛있는

반찬을 만드는법을 알게 되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재료는 삼겹살 200g, 양파 2개, 청양고추 1개가 필요하고 양념재료는 진간장 2스푼, 굴소스

1스푼, 고춧가루 1/2스푼, 통깨 1스푼이 필요합니다.

 

양파의 크기는 중간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양파는 굵게 채 썰어 하나 하나 풀어 놓고, 청양고추는 얇게 송송 썰어줍니다.

 

기름을 두르지 않은 프라이팬에 삼겹살을 넣고 먼저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영상에서는 삼겹살을 처음부터 잘라서 넣었는데 저희집건 좀 두꺼워서

프라이팬에 굽다가 한입 크기로 잘라주었습니다.

 

삼겹살이 앞, 뒤로 노릇하게 충분히 익으면 양파를 넣고 볶아줍니다.

이 때 기름이 너무 많이 나온거 같으면 기름을 좀 따라내셔도 괜찮습니다.

 

양파가 반 정도 익으면 진간장 2스푼, 굴소스 1스푼, 칼칼하게 고춧가루

1/2스푼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재료와 양념이 잘 어우러지면 썰어놓은 청양고추와 통깨 1스푼을 넣고 잘 뒤적여 줍니다.

 

완성된 삼겹살 양파볶음을 접시에 예쁘게 담아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양파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맛있는 중화 요리를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여러분도 고소한 삼겹살과 달큰한 양파가 어우러진 삼겹살 양파볶음을 맛있게 해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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