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트루디입니다! 오늘은 셔니의 언택트라이프 이백마흔여섯번째 이야기.
우리가 어느 장소를 찾아가야할 때 같은 길을 알려줘도 어떤 사람은 잘 찾아오고, 또 어떤 사람은
길을 잘 못찾고 헤매는 일도 있어서 그런 사람을 속칭 '길치' 라고 하는데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중
에도 유독 길에 대한 감각이 둔한 개체가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무엇을 말하는건지 오늘은 너튜브
교양만두의 영상을 참고하여 길치에 대한 얘기와 또 길치를 탈출할 수 있는 꿀팁에 대해서도 여러
분께 공유해드려 볼게요^^
우리가 길을 찾거나 기억하는건 뇌 속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가진 영역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뇌는 지도나 주변 풍경을 둘러보며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해마'와 '뇌후각피질'이 서로 교류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인식합니다. 주변 경관에 대한 관심도나 집중력의 차이만 약간 있을 뿐 이건 누구나
갖고 있는 능력이어서 특별히 지능이 낮아서 길을 헤매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기록들을 살펴보
면 유명한 학자들도 길치라서 힘들었다는 에피소드를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길치에 대해 성별의 차이는 있을까요? 미국 얼바인 캘리포니아 대학의 프란시스코 아얄
라 박사팀이 남녀 10명을 대상으로 이에 관한 실험을 하면서 각자에게 아름다운 장소의 사진을 보
여주며 뇌의 신호를 측정했는데요. 남, 녀 모두 공간인지와 관련된 부위인 두정엽이 활성화됐는데
다만 이 때 남성은 주로 우뇌를 이용해서 '좌표 방식'으로 대상을 인식했습니다. 즉, 목적지를 공간
속의 한 점으로 설정해 전체 지도 안에서 공간을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죠. 반면 여성은 좌뇌와 우뇌
모두 반응을 해서 전체 지도가 아니라 특성 대상의 위쪽, 아래쪽, 오른쪽에 뭐가 있었다는 식으로
위치정보를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특정한 목적지를 찾을 때 남성은 목적지를 추적
하는 방식으로, 여성은 목적지 근처에 무엇이 있다는 식으로 위치를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런 차이에 대해서 아얄라 박사를 비롯한 일부 과학자들은 진화론적 설명을 하기도 하는데요.
원시시대에 수렵의 역할을 맡았던 남성은 움직이는 대상 추적에 능하기 때문에 공간을 좌표로 인식
하고, 채집의 역할을 맡았던 여성은 고정된 위치에 익숙하기 때문에 관계성으로 공간을 인식하도록
진화했다는 의견이죠. 일반적으로 남성이 지도를 보면서 길을 잘 찾고, 여성은 어떤 공간 안에서 특
정 물건의 위치를 잘 찾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이것은 그냥 하나의
이론일 뿐으로 지도를 보고 귀신같이 길을 찾아내는 여성도 많습니다.
길치라는 것이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길을 헤맨다는 것은 아주 번거롭고 귀찮은 일
인데 이런 길치의 감각을 살짝 개선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는데요. 몇가지 얘기해보자면...
첫번째는 되도록 직진하는 방향을 택하는 겁니다. 길을 잘 못찾는 사람들은 길모퉁이를 도는 횟수
가 많아지면 그만큼 헤맬 가능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지도상으로 지름길처럼 보여도 되도록 직선
으로 명확하게 꺾인 방향을 선택하면 헤맬 확률이 줄어듭니다. 목적지까지 가장 가까운 길은 아니
더라도 따라가기 쉬운 길, 단순한 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도 지도만 보기보다는 주변
을 살피면서 가야 나중에 기억하기 수월하니 구불구불 골목길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째는 자신만의 앵커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앵커는 배가 서있을 때 쓰는 닻입니다. 예를 들어
길모퉁이를 돌 때 유독 눈에 들어오는 곳에 머릿속으로 닻을 내려주어 특정 건물이나 간판에 기억
할 수 있는 이름을 지어주면 좋습니다. 이유는 나의 주관이 들어가면 뇌가 중요한 정보라고 판단
해서 닻을 장기기억으로 저장해주기 좋다고 합니다. 그렇게 설정한 닻은 곧 정보를 발신해주는 거
점 역할을 해줄 수 있어서 해당 장소에 다시 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기억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길을 찾는 능력은 지능보다는 주변 경관에 대한 관심이 중요한 것이죠.
세번째는 길을 찾던 과정을 다시 기억해보는 겁니다. 이 방법은 길치 개선법이기도 하지만, 나름
두뇌를 트레이닝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지나갔던 길을 머리에 떠올리고 그길을 다니면
서 했던 생각이나, 눈에 보였던 풍경을 그려보면 당시의 방향감을 살려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보니 뭔가 뜬구름 잡는 얘기인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한번쯤 시도해보면 다음에 같은길을
찾아갈 때 도움이 될 수도 있겠네요. 뭐 그리고 요즘은 여러 종류의 내비게이션들이 잘 구비된
어플들도 많이 나와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서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일본의 한 연구에서는 길치나 방향감각이 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면서 그들의 공통
점을 하나 발견했다는데요. 여기에 따르면 길치들은 대부분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사람들이 많았
다고 합니다. 그러니 길치라는 것이 자신의 단점인 것도 아니고 길을 헤매는 과정에서 그동안 보
지 못했던 멋진 가게를 발견할 수도 있잖아요. 길을 조금 헷갈린다고 해서 사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으니 전혀 고민하지 않아도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포스팅하고 남은 꽈리고추가 있어서 꽈리고추를 이용한 가장 기본 반찬인
꽈리고추 멸치볶음을 만드는 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레시피는 강쉪의 영상을 참고했습니다.
우선 재료는 꽈리고추 150g, 멸치 1종이컵, 양파 1/3개가 필요하고 양념재료는 진간장 2스푼,
잡내 제거에 좋은 맛술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물엿 2스푼, 참기름 2스푼, 고춧가루 1스푼이
필요합니다.
꽈리고추는 꼭지를 떼어내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칼집을 두번
정도 내주어 양념이 잘 스며들게 합니다.
양파 1/3개는 엄지손가락 첫마디 정도의 크기로 깍둑 썰어줍니다.
양파를 넣으면 단맛이 추가되어 더욱 맛있습니다.
프라이팬에 불을 켜고 달궈지면 기름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
멸치를 넣고 달달 볶아서 냉장고 냄새와 잡내를 제거해 줍니다.
멸치의 수분이 날라가 버석해지면 물 2/3 종이컵(120ml)를 넣고
한소끔 끓여줍니다.
멸치에 물을 넣고 한소끔 보글보글 끓으면 뚜껑을 덮어 3분간
끓여줍니다.
3분이 지나 물기가 없어지면 꽈리고추와 양파, 그리고 분량의
양념재료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양념을 잘 섞었으면 다시 뚜껑을 덮어 약불에 6분간 끓여줍니다.
중간에 한번 골고루 뒤적여 줍니다.
6분이 지나면 뚜껑을 열고 통깨 1스푼을 넣고 골고루 버무려준 다음 불을 끕니다.
완성된 꾀리고추 멸치볶음을 접시에 예쁘게 담아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따뜻할 때 먹으니 신기하게도 생선조림의 맛이 나더군요~ ㅎㅎ
여러분도 간이 쏙 배서 칼칼한 꽈리고추와 구수한 칼슘대마왕 멸치의
조화로운 맛이 좋은 꽈리고추 멸치볶음을 맛있게 해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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