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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쌤은 술안주로 먹는다는 '들기름 계란프라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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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트루디입니다! 오늘은 셔니의 언택트라이프 삼백열여섯번째 이야기.

몇 년 전에 '미생' 이라는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끈 적이 있는데요. 그 드라마의 원작인 동명의 만화를 그린

윤태호 만화가님이 다른 분들과 협업해서 '오리진(세상 모든 것의 기원)'이라는 시리즈를 내셔서 도서관

에서 몇 권을 빌려보았습니다.  그동안 여러 히트작을 내신 분이 만든거라 만화의 내용도 재밌고 오리진

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정보도 충실하게 들어있는데 그 중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에티켓'에 관

한 글이 있어 여러분께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에티켓(etiquette)은 프랑스어 명사로 사교상의 마음가짐이나 몸가짐. 이라는 뜻인데 '예의', '예절', '품위'

로 순화해서 사용해야한다. 이 프랑스어는 우리 언어생활 안에 들어온 지 오래되었지만, 아직 라디오나 

택시처럼 토박이말과 동등한 지위를 얻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국어 학자들이 추천하는 말을 놔

두고 굳이 외래어를 사용하는데 '에티켓'에는 '예의'에 없는 독특한 어감이 있기 때문이다.

에티켓은 예의보다 훨씬 쓰임새가 좁다. 남의 발을 밟고도 사과할 줄 모르는 사람은 '에티켓을 모르는' 사람

이다. 이 경우 '에티켓'을 '예의'와 바꾸어 써도 아무 차이가 없다. 반대로 할아버지가 버릇없는 손자를 야단

치는 상황("할아비가 들어오는데 쳐다보지도 않으니 어찌 그리 예의가 없느냐!") 에서는 '예의' 대신 '에티켓'

을 쓸 수 없다. 그럼 언제 에티켓이라는 말을 쓰는가? 이 단어는 우선 '사교상의 예절'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그래서 에티켓을 다루는 책에는 사람을 소개하는 법과 인사하는 법, 품위있게 먹고 마시는 법이 반드시 들어

있다. 처음에 에티켓은 상류사회 사람들, 즉 혈통, 재산, 교양을 기준으로 보통 사람과 구별되는 사람들끼리

교제할 때 지키는 예절이었다. 하지만 신분제도가 폐지되고 자유, 평등, 우애에 토대를 둔 근대 시민사회가

형성되면서, 에티켓은 공공장소에서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지키는 예절까지 포함하게 되었다. 이런 뜻으로

쓰이는 에티켓을 가장 쉽게 접하는 곳이 공중화장실, 목욕탕, 지하철, 영화관 등 대중이 이용하는 시설이다.

"사용 후에 반드시 물을 내려주세요.", "욕탕에서 빨래를 하지 마세요.". "앞 좌석을 발로 차지 마세요." 등등

에티켓이 더 넓은 의미로 쓰이게 된 이유는 근대 시민사회 이후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

이다. 전통사회에서는 모르는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 오랫동안 함께 있는 일이 드물었어서 그런 경우에 어떤

식으로 행동해야 하는지가 분명하게 정해져 있지 않았다. 하지만 도시가 발달하고 사람들이 자주 옮겨 다니

면서 모르는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일이 점점 많아졌고, 이럴 때 도움이 되는 행동 규범을 마련할 필요

성도 커졌다. 왜냐하면 첫째로, 모르는 사람과 함께 있는 시간을 피할 수 없다면 이 시간을 최대한 불쾌하지

않게 보낼 방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로, 도시에서는 사람들이 언제 어떤 식으로 만나거나 관계를 

맺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어제 대중 목욕탕에서 나와 자리다툼을 벌인 사람이 알고보니 내

가 오늘부터 듣기로 한 영어회화 수업의 강사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연줄이나 소개 없이 다른 사람과 사귈 수 있다는 생각이 약한 편이다. 그래서인지 모르

는 사람을 배려하는 일도 능숙하지 않다. 가령 화장실을 깨끗하게 쓴다거나 도서관에서 정숙을 지키는 일

은 잘하지만, 건물을 드나들 때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준다거나 몸이 부딪혔을 때 사과하는 일은 잘하지

못한다. 반면 서구인들은 낯선 사람에게 좀 더 개방적이다. 그들은 사회가 언제 어디서든 모르는 사람과

중요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잠재적인 친교의 지평임을 분명하게 인식한다.

 

이 외에도 에티켓에 관한 많은 글이 있었지만 조금 방대한 내용이라 이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핵심 내용은 사람은 서로 가까워지기 위해서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최소한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사이나 가족이라도 최소한의 선을 지켜야 한다는 말을 여러 매체

를 통해서 접했는데 참 공감이 가는 말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백쌤이 술안주로 만들어 먹는다는 고소한 들기름 계란프라이를 만드는 법을 알게되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재료는 계란 5개, 들기름 넉넉히, 국간장 1스푼이 필요합니다.

 

국간장의 양을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꼭 종지에 덜어놓습니다.

 

계란은 노른자가 터지지 않도록 그릇에 잘 깨뜨려 넣습니다.

계란을 프라이팬에 하나씩 깨 넣는 방식이 아니고 저렇게 그릇째 한번에 붓는 방식입니다.

 

지름이 작은 프라이팬에 들기름을 넉넉하게 붓고 연기가 올라올 때까지 달궈줍니다.

기름을 적게 넣으면 계란의 밑바닥이 타버리니 바닥에 눌지 않도록 넉넉하게 부어줍니다.

 

그릇에 깨뜨려 넣었던 계란을 모두 부어줍니다.

 

중간에 흰자의 기포가 생기면 젓가락으로 터뜨려 주면서 잘 부쳐줍니다.

이 때 노른자가 터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노른자 사이를 조금 띄워줍니다.

 

계란이 어느정도 익으면 종지에 담아놓았던 국간장을 프라이팬 가장자리에

빙 둘러서 부어줍니다.

기호에 따라서 써니사이드 업 또는 완숙으로 부치면 됩니다.

 

완성된 계란프라이를 접시에 예쁘게 담아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제가 원한것보다 좀 더 많이 익기는 했지만 짜지 않고 고소한 것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여러분도 들기름과 국간장으로 고소한 계란프라이를 맛있게 해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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