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트루디입니다! 오늘은 셔니의 언택트라이프 삼백일흔번째 이야기.
그제가 중복이었죠? 제가 사는 지역인 중부지방에서는 며칠 비가 오고나서 며칠전부터 더위가 찾아
왔는데 중복이라는 절기답게 엄청 더웠습니다. 저희집이 그렇게 더운 지역은 아니라서 아직 에어컨
을 본격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었는데 그저께는 도저히 선풍기만으로는 해결이 안되어 간만에 에어
컨을 풀 가동해야 했습니다~ ㅎ
이렇게 복날을 맞이하여 삼계탕이나 전복 등 몸을 보할 수 있는 음식을 드신 분들도 많을텐데요.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 삼겹살도 많이들 드시는데 오늘은
삼겹살 외에 너무 소량만 나오는 부위라서 아는 사람들끼리만 조용히 먹는다는 다른 부위의 돼지고
기에 대해 'Share Hows'의 글을 인용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 뒷고기 - 이 맛을 아는 사람이 진정한 미식가
뒷고기는 '뒤로 빼돌린 고기' 라고 해서 뒷고기라고 불려졌습니다. 돼지를 잡는 사람들이
부위별로 고기를 정리하고 남은 고기를 소주 한 잔과 함께 먹는데 너무 맛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부위는 절대 밖으로 상품화 하지 말고 우리끼리 먹어야겠다." 하고 뒤로 빼돌린
고기를 뒷고기라고 한다는 썰이 전해져 옵니다.
* 모서리살 - 한 입에 모든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멀티 부위
모서리살은 돼지 한 마리에서 200g 밖에 안 나오는 소중한 부위입니다.
'덜미살'이라고도 하는데, 목에서 어깨까지 연결된 부분(목덜미)으로 살코기에 마블링이
촘촘히 박혀있어 담백하고, 쫄깃하고, 부드럽고, 아삭함이 전부 다 느껴지는 부위입니다.
한 입에 모든 걸 맛보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하네요.
* 등갈비살 - 돼지고기의 감칠맛 담당
등심 부위에 있는 갈비뼈에 붙은 부위로 돼지고기의 감칠맛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등갈비살은 마블링이 좋고 육즙이 풍부하며 뼈에서 나오는 골즙 또한 등갈비살의 인기에
한 몫을 톡톡히 하는데 뼈에 붙은 살을 떼어 먹는게 제맛이지만 구워먹으면 잘 안익는 단
점이 있죠...그래서 뼈 주변에 있는 살을 골라내어 구워주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 갈매기살 - 얼핏 보면 갈매기 모양과 비슷
원래는 '가로막살' 이라고 해서 횡경막 살을 일컫는 부위인데, 가로막살이란 이름이 어려워서
갈막이라고 하다가 갈매기 살이 되었다고 합니다. 주로 짐승의 먹이로 주던 부위였는데 몇 년
전 누군가의 요리로 인기를 타면서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합니다. 갈매기살은 특히 기름이 적
어서 다이어트 하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부위인데 같은 돼지고기라 할지라도 불포화지방
산이 높다고 합니다.
* 감투
부위로 말하면 돼지의 위인데 이 부위가 워낙 맛있어서 서로 이 부위를 가져가려고 싸우는
모습이 꼭 '벼슬의 감투를 쓰려는 것'과 비슷하게 보여서 감투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뽈살 - 구하기도 어려운 돼지 머리 살
뽈살은 돼지 한 마리에 80g 밖에 안 나오는 매우 특수하고 소중한 부위입니다.
돼지 부위 중 운동량이 가장 많은 부위인데 돼지의 먹성이 좋아서 먹이를 먹을
때 볼을 가장 많이 움직이게 돼고 그래서인지 지방이 거의 없음에도 부들부들
합니다.
* 막창 - 소주의 소울메이트
돼지막창은 소막창과는 다른 부위인데 돼지는 4개의 위를 가진 소와는 달리
'단일 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막창이라는 부위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창자의 마지막 부위를 말합니다. 그래서 정말 잘 씻어서 먹어야 합니다.
막창은 단백질이 많은 부위로 쫄깃쫄깃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 껍데기 - 쫀득하고 고소한 맛
돼지의 피부에 해당하는 껍데기는 부들부들하고 쫀득거리면서 착착 달라붙는 식감과
고소하게 배어나오는 맛이 일품이며 값이 저렴하고 맛도 좋아 막창과 더불어 소주의
안주로 제격입니다. 콜라겐이 많아서 피부에 좋다고 잘못 알려져서 피부 맛사지에 사
용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는데 돼지껍데기의 콜라겐은 인체에 흡수되지 않는다고 하니
고소한 콩가루를 찍어서 그냥 맛있게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삼겹살이나 목살이 아니어도 맛있게 구워먹을 수 있는 돼지고기의
특수부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 더운 여름을 지치지 않게 지낼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을 많이 드시고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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