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트루디입니다! 오늘은 셔니의 언택트라이프 백쉰일곱번째 이야기.
올 봄에 평년보다 벚꽃이 너무 일찍 펴서 우리에게서 봄꽃을 만끽할 수 있는 날을 몇 주 뺏어가더니
올 가을은 평년보다 단풍이 늦게 물들며 우리에게서 울긋불긋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날을 빼앗아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왜 이런 말을 하냐면 제가 며칠전에 설악산으로 여행을 갔었는데 예전같으면
9월 말쯤부터 설악산 단풍이 시작되서 10월 중순쯤이면 온 산이 단풍으로 물들어 정말 예뻤을텐데
제가 이번 주중에 갔는데도 아직 초록색 나무들이 더 많더군요...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처럼 생각보다 단풍이 들지 않은 상태여서 좀 그러했답니다~ ㅠㅠ
하지만 역시 설악산은 유명 관광지여서 그런지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이 정말 많아서
조금만 늦었으면 원래의 목적이었던 케이블카를 타는데 정말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을 것 같아요.
제가 도착했을 때만 해도 아직 이른 오전이라 입구가 조금 막히기는 했어도 주차장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았고, 케이블카도 10분 정도만 대기하고 바로 이용했는데 나오면서 보니 입구에서 한
1~2km 정도까지 차들이 끊임없이 늘어서 있는걸 보고 일찍 출발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암튼 그동안 가을답지 않게 날씨가 따뜻하다가 오늘부터 갑자기 추워지는걸 보니 게으름을 피우던
나무들이 서둘러 가을 옷으로 갈아 입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ㅎㅎ
좀전에 주말동안 한파 특보가 발효된다는 안내 문자를 받았는데 여러분도 급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랄게요^^
오늘은 오늘처럼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어울리는 따끈하고 얼큰한 '햄, 두부 짜글이'를 만드는 법을
알게 되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재료는 두부 200g, 스팸 류의 햄 통조림 200g, 감자 1개, 양파 1/2개, 청양고추 1개, 대파 약간과
양념장을 만들 때 필요한 각종 소스가 필요합니다.
양념장 재료는 진간장 2스푼, 고춧가루 1스푼 반, 고추장 1스푼, 맛술 1스푼, 액젓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들기름 1/2스푼, 설탕 1/2스푼, 후춧가루 약간을 섞어서 양념장을 만들어 줍니다.
냄비에 물 400ml, 국물멸치 4~5마리와 다시마 2장을 넣고 20분 정도 끓여 육수를 만들어 줍니다.
두부와 햄은 같은 크기로 네모지게 썰어놓고, 감자는 세로로 반을 가른 다음 반달썰기 해줍니다.
양파는 살짝 굵게 채 썰고, 청양고추와 대파는 어슷하게 썰어줍니다.
냄비에 끓여두었던 육수도 그릇에 옮겨서 준비합니다.
짜글이를 끓일 냄비에 양파를 깔고 그 위에 감자를 서로 겹치지 않게 올려줍니다.
두부와 햄을 번갈아가며 가지런히 올려줍니다.
냄비에 멸치육수와 양념장을 부어줍니다.
두부와 햄에 국물을 끼얹어 주며 중약불로 끓여줍니다.
한소끔 끓어 오르면 썰어놓은 고추와 대파를 넣고 야채의 숨이 죽고 국물이 자작해지면 불을 꺼줍니다.
속이 따끈해지는 얼큰한 햄 두부 짜글이가 완성 되었습니다.
완성된 짜글이를 따뜻한 밥과 함께 비벼 먹으면 밥 1공기가 휙~ 사라지는 마법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뜨끈하고 얼큰한 햄 두부 짜글이를 맛있게 해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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