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트루디입니다! 오늘은 셔니의 언택트라이프 백예순네번째 이야기.
지난 9월이 평년보다 조금 더웠잖아요~ 그래서 9월 하순부터 시작되었어야 할 단풍이 보이지
않아서 올해는 울긋불긋한 단풍을 포기해야 하나보다...라는 생각에 조금 서운 했었는데 다행히
10월 하순경부터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하나, 둘 나무의 색이 변하기 시작하더니 평소보다 조금
늦게 화려한 색깔을 뽐내더군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기다리다 만나게 되어서
그런지 단풍의 색깔도 예전보다 훨씬 곱게 물든 것 같아요~ ㅎ
며칠전에 구리시에 있는 동구릉에 산책을 다녀왔어요. 그곳은 조선왕조 7분의 왕과 10분의 왕비
들이 잠들어 계신 곳인데 1408년 조선을 건국한 태조가 건원릉에 모셔지게 되면서 조선왕조의
왕릉으로 조성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거기에 가면 왕릉뿐 아니라 왕릉을 따라 조성된 숲길을
산책할 수도 있는데 요며칠 날씨가 정말 좋았어서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하면서 바람에 낙엽이
흩날리는 영화같은 모습도 구경할 수 있어 몇시간 즐기는데 손색 없는 곳이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산책하기 좋은 온화한 날씨도 오늘이면 끝나고 내일부터는 2~3일간 비가 내리고
비가 그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왜 요즘 날씨는 서서히 변화하지 않고 롤러코스터
마냥 극심한 변화를 보이는지 참...기후협약이든 탄소중립이든 하루빨리 실천이 이루어져서 다시
예전처럼 사계절이 뚜렷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위 사진은 저희집에서 바깥풍경을 찍은 것인데 알록달록한 단풍이 너무 예쁘게 표현되어 있어
저도 모르게 핸폰 들고 찍게 되었어요~^^;
오늘은 오이무침 하면 떠오르게 되는 오이 친구 골뱅이 대신에 황태채를 넣어서 특별함을 더한
황태채 오이무침을 만드는 법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재료는 오이 1개 반, 황태채 한줌, 양파 1/2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양념재료는 꽃소금 1/2스푼, 설탕 1과 1/2스푼, 다진마늘 1스푼, 고춧가루 크게 2스푼,
식초 2스푼, 매실액 1스푼, 통깨 1스푼, 참기름 1과 1/2스푼이 필요합니다.
오이는 오돌토돌한 부분을 칼로 긁어내고 앞, 뒤 꼭지를 잘라서 깨끗이 씻고, 황태채는 물에 살짝
적셔줍니다. 황태채를 물에 담가 놓으면 물에 진액이 빠져서 특유의 감칠맛이 없어지니 그냥 스치듯
적셔만 주셔도 됩니다.
오이는 너무 굵으면 양념이 잘 안배니 0.2cm정도로 얇게 어슷 썰고, 물에 살짝 적신 황태채는
가시를 꼼꼼하게 제거한 후에 물기를 꼭 짜서 한입크기로 잘라주고, 양파는 채 썰어줍니다.
제가 생양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동안은 양파를 넣은 듯 만듯 아주 조금만 넣었었거든요.
그런데 지난 달에 친정에 갔다가 엄마께서 해주신 골뱅이 오이무침을 먹고나서 같은 재료를
쓰는데 내가 만들면 왜 이맛이 안날까~ 했던 의문이 풀렸습니다. 그 비밀은 바로 양파의 양이
었어요...양파를 거의 오이만큼 넣어야 맛이 제대로 나더라구요~ ㅋㅋㅋ
손질한 재료들을 무침볼에 전부 넣어줍니다.
본 재료를 넣은 무침볼에 위에 적어 놓은 분량의 양념재료를 넣어줍니다.
이 때 통깨를 빻아서 넣으면 더욱 고소해 집니다.
비닐 장갑을 끼고 모든 재료들이 잘 어우러지도록 골고루 무쳐줍니다.
이 때 너무 세게 치대면 오이의 모양이 부서질 수 있으니 양손으로 조심스럽게 섞어줍니다.
완성된 오이무침을 접시에 예쁘게 담고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확실히 양파를 좀 많이 넣었더니 맛의 조화가 더 좋아지더군요.
여러분도 골뱅이 대신 특별한 쫄깃함을 느낄 수 있는 황태채를 손질해 넣은
새콤, 달콤, 매콤, 고소한 맛의 황태채 오이무침을 맛있게 해드셔 보세요~^^
'간단한 요리레시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장 양념으로 해도 맛있는 '두부 간장조림' 만들기 (0) | 2021.11.16 |
---|---|
어묵과 피망...이 조합 찬성이예요.'피망 어묵볶음' 만들기 (0) | 2021.11.10 |
덮밥으로 먹어도 정말 맛있는 '순두부 덮밥' 만들기 (0) | 2021.11.01 |
입맛 돋구는 향긋한 반찬 '참나물 무침' 만들기 (0) | 2021.10.29 |
마파두부를 대신할 색다른 반찬 '두부 부추볶음' 만들기 (0) | 2021.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