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트루디입니다! 오늘은 셔니의 언택트라이프 백아흔두번째 이야기.
여러분들 설 연휴는 잘 보내고 계시죠~^^ ? 어제부터 닷새간의 설 연휴가 시작 되었습니다. 대부분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내기 위해서 고향으로 가시는 분들도 많을텐데 그러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필히 고속도로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
에만 있다는 고속도로 이용자를 위한 획기적인 발명품이 있다는거 아시나요? 이 발명으로 인해서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일어났던 사고가 60%나 줄었다고 하는데 요즘 도로에서 많이들 보셨을거예요.
바로 나들목에 그어져 있는 칼라풀한 색깔 유도선에 관한 얘깁니다. 이 유도선은 세계 최초로 한국에
서 발명된 것이고 따라서 우리 한국 도로에만 있다고 합니다. 이 유도선을 발명한 분은 당시 도로공사
군포지사에서 근무하셨던 한 직원 분이신데 지금은 그 공로를 인정 받아 도로공사 본사에서 설계차장
님으로 근무 하신다고 하네요~ ㅎ 그런데 이분이 이 유도선을 발명하게 된 계기는 어떤 사고 때문이
었는데 지난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안산분기점에서 한 운전자분이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혼동하여
나가야 하는 차선을 뒤늦게 발견하여 갑자기 핸들을 틀다가 그만 뒤에서 오던 다른 차들이 연쇄 충돌
하며 발생한 아주 커다란 인명사고가 있었습니다. 그 때 도로공사의 윗선에서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여 초등학생도 알아볼 수 있게 쉽게 만들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앞서 얘기한 그분이 표지판의 내용을 보완해야 할지 안전 시설물을 세워야 할지 고민하다가
퇴근 후에 집에 갔더니 당시 그분의 아이들이 크레파스로 스케치북에 선들을 그리며 노는 것을 보고
찰나의 영감을 받아서 유도선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너무나 훌륭한 아이디어였지만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실제로 그 아이디어를 도로 위에 구현하려고 진행을 하려니 도로 위에 그런 밝은 색
을 칠한다는 것이 법으로 금지된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법에서는 안전을 위해 도로 위에는 오직 흰
색과 노란색 그리고 파란색 외에는 그 어떤 색도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명시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행하려면 반드시 그에 따르는 위험 부담이 있기 마련인데 보통
이런걸 결정하는 고위급들은 예산이나 효과 등을 고려했을 때 이런 책임을 떠안지 않으려고 하는게
거의 인지상정인데 이 아이디어는 너무 획기적이어서 많은 생명을 살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 도로공사
의 지사장님이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시동을 걸어주셨고 마침내 실행을 하려고 했지만 여전히 법에
저촉되는 사안이어서 걱정이 깊었는데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듯이 당시 도로의 안전을 책임
지고 있던 인천 지구대의 어떤 경사님이 나타나 이 프로젝트에 적극 공감하며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그 긴 주변 도로들을 모두 차단해주며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엄청 리스키한 시도였
지만 여러 사람들의 노력으로 처음 이 유도선을 만들기로 한 계기가 되었던 안산분기점에 처음으로
시범 설치된 후에 놀라운 결과가 일어납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한 해 평균 25건의 사고가 발생하던
안산분기점에서 이 유도선을 설치한 이후 단 3건의 사고밖에 나지 않았을 정도로 사고가 확 줄어버린
것입니다. 좋은 건 빠르게 소문이 난다고 이런 좋은게 설치되었다는 소문을 들은 옆동네 수원과 판교
에서도 다음해부터 이 색깔 유도선을 설치했고 마찬가지로 사고가 놀랄만큼 줄어들자 2014년부터는
도로공사 본사에서도 그 엄청난 안전효과를 알아보고는 법 계정 및 전국에 확대 적용 방법들을 준비
해서 2017년 부터는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채택한 전세계 최신 안전 교통 아이디어가 되어 우리 나라
전국의 도로에 설치되게 되었다고 합니다. 국토교통부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이 색깔 유도선이 설치된
후 전국의 고속도로 분기점 사고가 거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서울시내 교차로의 사고 발생률은
무려 50% 이상 낮아졌다고 합니다. 저도 제가 사는 곳에서 이런 색깔 유도선을 많이 봤는데 이 선을
보면 어디로 가야할지 확실히 알 수 있어서 정말 안심이 되더라구요. 이번 연휴에 전국의 많은 도로들
을 이용하실텐데 이 유도선을 참고하셔서 안전한 귀성길 되길 바라겠습니다~^^
- 위 내용은 너튜버인 피치님의 영상에서 인용한 글입니다. -
오늘 소개해 드릴 음식은 어제 우리 강아지의 생일을 맞이하여 만들어본 강아지용 미역국입니다.
보통 명절 즈음에는 그에 관련된 음식을 소개해 드리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아직 준비가 좀 덜 되어서
이번에는 강아지용 미역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강아지 생일에 미역국을 끓이긴 했지만
마늘 등의 향신채가 들어가서 사람들만 먹고 정작 생일을 맞은 강아지는 못 먹었거든요~ 그래서
강아지가 먹어도 전혀 문제가 없도록 원재료 만으로 맛을 낸 미역국을 만들어 봤습니다.
우선 재료는 황태 한줌, 무 약간, 미역 조금이 필요합니다.
황태는 물에 살짝 적셔서 가시를 꼼꼼히 제거한 후에 작게 잘라줍니다.
미역은 물에 불린 다음 여러번 헹궈서 염분을 뺀 후에 아주 작게 잘라주고,
무는 잘게 채 썰어줍니다. 무는 안 넣으셔도 되는데 저희 강아지가 제가
무를 이용해서 반찬을 하려고 손질하고 있으면 옆에 슬쩍 와서 생 무를 얻어
먹을 정도로 좋아하기도 하고, 위장에도 좋은 재료라 넣었습니다.
작은 냄비에 불을 켜고 들기름을 약간 두른 다음 먼저 황태를 넣고 볶아줍니다.
황태가 포슬해지면 무를 넣고 숨이 죽을 때까지 볶아줍니다.
무의 가장자리가 투명해지면서 숨이 죽으면 염분을 뺀 미역을 넣고 볶아줍니다.
세가지 재료가 잘 어우러지며 볶아지면 물을 냄비의 3분의 1 정도 채운 다음 끓여줍니다.
보글보글 끓어 오르면 위에 떠오른 거품을 걷어내 불순물을 제거해줍니다.
10~15분 정도 푹~ 끓이면 국물이 뽀얗게 우러난 맛있는 황태 미역국이 완성됩니다.
완성된 미역국을 그릇에 담아 강아지에게 주었더니 너무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무슨 강아지한테 미역국까지 끓여주냐고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14년의 세월을
함께 하다보니 애완견이 아니라 가족이 된 아이라서 이렇게 엄마가 끓여준 미역국을
맛있게 먹는 모습만 봐도 너무 고맙더라구요~ ㅎ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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