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트루디입니다! 오늘은 셔니의 언택트라이프 스물한번째 이야기.
저희집은 경기도에 있어서 집 주변에 야트막한 산에 지자체가 조성해 놓은 산책로가
여러 군데 있는데요~ 여름을 제외하고는 시간이 날때마다 그 산책로를 이용하곤 합니다.
특히 9월 중순쯤부터는 그 산에 있는 야생 밤나무에서 밤송이가 많이 떨어져 있어서
밤을 줍는 재미도 쏠솔히 즐길 수 있는데 물론 경쟁이 치열해서 알이 크고 예쁜 밤은
부지런하신 새벽산책러 분들께서 먼저 캐치해 가셔서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지만 그래도
밤송이가 많이 떨어진 곳을 잘 살펴보면 군밤이나 맛밤을 한번 해먹을 정도의 양은 수확할
수가 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렇게 주워온 밤으로 맛밤을 만들어 봤습니다.
물론 이방법은 시간도 많이 들고 손도 많이 가고 무엇보다 산책하다가 밤을 주워온다는 것이
그렇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라서 권장해 드리지는 못하지만 요즘 코로나 시국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집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도 많아졌고 저는 마침 여건이 되어서 그냥
해본거예요. 여러분께서는 시중에 깐밤도 많이 나와있으니 그걸 사다가 해보시면 될 것 같아요!
우선 밤을 소금을 한스푼 정도 풀어준 물에 30분정도 담가놓아 위에 뜨는 불순물을 제거한 후에
식초를 떨어트린 물에 20분쯤 담가놓았다가 2~3번 깨끗이 헹궈줍니다.
밤을 쉽게 까는법을 찾아보니 냄비에 밤이 자작할 정도로 물을 붓고 끓여주는데 물이 끓어오르자마자 바로 불을
끈 후에 바로 찬물에 헹구면 밤을 쉽게 깔 수 있다고 하더군요. 산에서 주워온거라서 밤의 크기가 제각각이네요~ ㅎㅎ
저 밤 다까는데 한시간정도 걸렸습니다. 누가 시급 주는 것도 아닌데 왜 그랬는지~ ㅠㅠ
다 깐 밤은 냄비에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주고 밤 양의 반 만큼의 설탕을 넣고 은근한 불에 계속 졸여줍니다.
중간 중간 저어가면서 물이 다 졸아질 때까지 끓여주면 달콤한 맛밤이 완성됩니다.
저희집 설탕이 백설탕이어서 그런지 제가 그동안 사먹었던 기업에서 만들어준 맛밤의 색깔은 아니었지만 쫀득하고
달달한 맛이 일품인 저만의 맛밤이 되었습니다. 아~ 바로 드시면 너무 뜨거우니까 한김 식힌 후에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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