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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요리레시피

아삭함과 쫄깃함을 동시에...'콩나물 어묵볶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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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트루디입니다! 오늘은 셔니의 언택트라이프 이백마흔번째 이야기.

어느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아기가 태어나면 그 아이의 이름은 어른들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개명을 하지않는 이상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그냥 애초에 정해진 이름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데요.  오늘은 교양만두의 영상을 참고하여 한국의 작명에 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한국인의 이름은 기본적으로 세 개의 한자를 사용합니다. 성 한 글자, 이름 두 글자로 구성된 경

우가 많죠. 그런데 고대 삼국시대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순수 우리말로 된 이름을 주로 썼습니다.

고대 언어가 정확히 어떻게 발음이 되는지 알 길이 없지만 예를 들어 금개구리 같이 생긴 아이가

태어나면 말 그대로 '금개구리' 라고 이름을 붙였죠. '금와(금금, 개구리와) 라는 한자식 표기는

후대에 붙은겁니다. 그러다 신라 전성기였던 6세기 전후, 중국 문화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면서

황족, 귀족들을 중심으로 한자식 이름을 선호하게 되는데요. 신라 말에서 고려 초기가 되면 지금

과 같은 세글자 이름이 완전히 대세가 됩니다. 이 세글자 이름의 구성을 보면 첫자는 가문의 성을

나타내고, 가운데 글자는 가문에서 나와 같은 세대 사람들이 공유하는 글자 즉, 항렬자가 되고,

맨 끝자가 나만의 글자가 되는건데요.  이 가운데에 쓰이는 항렬자는 이전 세대가 앞글자 항렬이

라면 그 다음세대는 뒷글자 항렬을 따르는 것이 보편적인 원칙이죠. 

이 항렬 문화는 원래 형제자매끼리 이름 글자를 공유하는 돌림자 문화에서 왔는데 이 돌림자 역

시 한자식 이름이 정착했던 신라 말기부터 존재했습니다. 고려시대까지만 해도 친형제지간인

2촌 간에만 돌림자를 사용했는데요. 4촌, 6촌, 8촌으로 점점 사용범위가 넓어지더니 18세기 후

반에는 동성동본의 양민 남성이라면 웬만해선 항렬자를 따르는 수준으로 확대됩니다.

신분 세탁과 족보 위조가 만연하던 당시, 하층민은 상층민을 지향하기 위해서, 상층민은 자신의

신분을 견고히 보여주기 위해 항렬자를 썼던거죠. 

 

요즘에는 항렬자를 따르지 않고 부모가 원하는 방식으로 아이의 이름을 짓는 경우가 훨씬 많아

졌는데 그 중에는 작명 어플을 이용하거나 작명소나 철학관에서 좋은 이름을 받아오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요.  현대에 사용되는 작명법을 아주 간단히 정리하면 이름에 쓰일 한자의 획수와

오행상생론을 고려해서 길흉을 점치고 거기에다 아이의 사주, 즉 태어난 년,월,일,시간까지 고려

해서 좋은 글자를 찾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학계에 따르면 이러한 작명법이 전통적

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견해인데요.  우선 조선 왕실에서 작명을 할 때는 오행, 획수, 사주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오직 좋은 뜻과 음을 가졌는지와 균형있게 생긴 글자인지가 중요했습니다.

백성들이 왕의 이름에 쓰인 한자는 사용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도록 평소

잘 쓰이지 않는 딱 하나의 글자만 골랐습니다. 조선 왕들의 이름이 대체로 외자인 이유입니다.

가문별 항렬자는 오행상생법에 따라 정해지는 경우가 많았으나 역시 사주나 획수는 고려되지 않

았습니다. 심지어 한자의 획수를 따지는 건 일본 문화라는 분석이 일반적인데요. 일제강점기에

창씨개명 때문에 작명 수요가 늘어나면서 일본에서 유행하던 '구마사키 겐오' 라는 사람의 작명

법이 도입된 거라고 봅니다.  다만 이런 작명 방식을 비과학적이라거나 미신이라는 사람들도 있

는데 설령 사주나 오행 등을 고려하는 작명법이 미신일지라도, 우리 아이에게는 아주 작은 불운과

나쁜 기운조차 닿지 않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에서 그런 곳을 찾는 것일테니 좋은 이름이라는 것에

너무 집착만 하지 않는다면 아이의 이름을 지을 때 선택지를 좁혀주니 마음이 편하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부르기 편하고 듣기에도 좋은 이름이 괜찮은 이름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오늘은 평소에 만만하게 자주 해먹는 재료인 콩나물과 어묵을 이용하여 맛있는 반찬을 만들 수

있는 콩나물어묵볶음을 만드는법을 알게되어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재료는 콩나물 300g,  사각어묵 4장, 부추 한줌, 양파 1/4개,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가

필요하고, 양념재료는 다진마늘 1스푼, 고춧가루 2스푼,  진간장 3스푼, 맛술 3스푼, 굴소스 2스푼,

올리고당 1스푼, 통깨 2스푼, 참기름 1스푼, 후추 약간이 필요합니다.

 

고추는 쓰다 남은 것을 활용하다보니 위에 적은 분량보다 약간 적은데

기호에 따라 가감하시면 됩니다.

 

콩나물은 잡티를 제거하고 흐르는물에 3번정도 깨끗이 씻어서 체에 받쳐 물기를 털어주고,

사각어묵 4장은 1cm 두께와 콩나물 길이로 썰어주고, 부추도 불에 깨끗이 씻어서 4~5cm

길이로 잘라주고, 양파는 채 썰고, 고추도 작게 송송 썰어놓습니다.

 

프라이팬에 불을 켜고 달궈지면 식용유 2스푼을 두른 다음 다진마늘 1스푼을 넣고

약불로 마늘이 노릇해질때까지 볶아줍니다.

 

마늘이 노릇해지면 고춧가루 2스푼을 넣고 같이 볶아서 고추기름을 만들어 줍니다.

 

만들어진 고추기름에 양파를 넣고 볶아줍니다.

양파가 반 정도 익으면 진간장 3스푼, 맛술 3스푼, 굴소스 2스푼, 올리고당 1스푼을

넣고 양념을 잘 섞어줍니다.

 

양념장이 만들어지면 썰어놓은 어묵을 넣고 양념이 골고루 배이도록 볶아줍니다.

 

어묵에 양념이 배이면 콩나물을 넣고 센불에 재빨리 볶아줍니다.

약한불로 오래 볶으면 콩나물에서 물이 많이 나오니 센불로 볶아줍니다.

 

콩나물의 숨이 죽으면 썰어놓은 부추와 고추를 넣고 통깨와 참기름을 넣은 다음

골고루 뒤적여 줍니다.

 

마지막에 후추를 살짝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완성된 콩나물 어묵볶음을 그릇에 예쁘게 담아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밀가루 맛이 강하다면서 평소에 어묵을 잘 먹지 않는 딸래미가 이건 맛있다며 잘 먹더군요~ㅎ

여러분도 아삭한 콩나물과 쫄깃한 어묵이 어우러진 콩나물 어묵볶음을 맛있게 해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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