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트루디입니다! 오늘은 셔니의 언택트라이프 이백마흔한번째 이야기.
우리나라에는 24절기가 있어서 그 절기에 따라 날씨의 변화도 알 수 있고, 또 농사를 지음에 있어서
언제 씨를 뿌리고 언제 수확을 해야하는지 알려주기도 하는데요. 지난주에 그 24절기 중 열번째에
해당하는 하지였죠. 하지는 음력으로는 5월, 양력으로는 대개 6월 22일 무렵에 있습니다.
천문학적으로 보면 하지는 일년 중 태양의 적위가 가장 커지는 날인데요. 쉽게 말해 정오의 태양의
높이가 가장 높고, 일사 시간과 일사량이 많은 날입니다. (아우~ 정말 싫다...ㅋㅋ)
동지에 가장 길었던 밤 시간이 조금씩 짧아지기 시작하여 하지가 되면 밤이 가장 짧아지고, 낮이 가
장 길어지는 것입니다. 이 하지 이후에는 기온이 상승하여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됩니다.
하지가 되면 장마와 가뭄을 대비해야 해서 우리 선조들은 일년 중 추수와 더불어 하지에 가장 바빴
는데요. 메밀 파종, 누에치기, 감자 수확, 고추밭 매기, 마늘 수확 및 건조, 모내기, 병충해 방재 등의
많은 일들이 이 시기에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특히 남부지방에서는 단오를 전후하여 시작된 모심기
가 하지 무렵이면 모두 끝나고는 했는데요. 이때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하지가 지나
면 구름장마다 비가 내린다.' 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하지가 지날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내곤 하였는데 이것이 가장 대표적인 하지때의
풍습입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3~4년에 한번씩 한재를 당하였다고 전해지는데 한재는 가뭄으로
생기는 재앙이라는 말입니다. 이러한 한재를 막기 위해서 기우제를 지내는 것이 성행하곤 했습니다.
강원도 평창군 일대에서는 '하짓날은 감자 캐먹는 날이고 보리 환갑이다' 라는 말이 전해져 내려오는
데요. 보리는 하지 무렵에 추수하는데 하지가 지나면 보리가 마르고 알이 잘 배지 않는다는 의미가
담긴 속담입니다. 또 하지가 지나고 나면 감자의 싹이 죽기 때문에 선조들은 하지를 일컬어 '감자환갑'
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하지 무렵에는 감자를 캐서 밥을 지을 때 하나라도 넣어 먹어야
감자가 잘 열린다고 믿었습니다. 출처 - 지식백과, 한국민속대백과 사전
이제 하지가 지났으니 장마가 오고난 후에 더워질 일만 남았네요. 우리나라의 여름은 습기가 더해져
불쾌지수까지 높이는 날씨인데 이럴때일수록 건강관리에 신경쓰면서 신문물의 도움을 받아 쾌적한
여름 보내시길 바랄게요^^
오늘은 이렇게 더운 여름에 가뜩이나 높아져있는 실내온도를 더욱 높이는 화력이 필요한 요리가
아니라 다른 부재료 없이 단지 오이만을 이용하여 간단히 무쳐도 입맛 돋구는 신선한 '오이무침'을
만드는법을 알게되어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레시피는 이남자의 요리를 참고하였습니다.
우선 재료는 오이 2개가 필요하고 양념재료는 멸치액젓(혹은 까나리액젓)2스푼, 설탕 1/2스푼,
고춧가루 2스푼, 고추장 1스푼, 매실액 2스푼, 식초 1/2스푼, 다진마늘 1스푼, 통깨를 빻은 가루
1스푼, 빻지않은 통깨 1/2스푼이 필요합니다.
오이는 양쪽 꼭지를 잘라내고 칼등으로 오돌토돌한 부분을 긁어 매끄럽게 해준다음
깨끗이 씻어줍니다.
세로로 4등분한 후에 아삭한 식감을 위해 씨 부분을 칼로 제거합니다.
손질한 오이는 0.3cm정도로 어슷하게 썰어줍니다.
무침볼에 액젓 2스푼과 설탕 1/2스푼을 넣고 잘 저어서 설탕을 녹여줍니다.
고춧가루 2스푼, 고추장 1스푼, 매실액 2스푼, 식초 1/2스푼, 다진마늘 1스푼,
빻은 깻가루 1스푼, 통깨 1/2스푼을 넣고 잘 섞어서 양념장을 만들어 줍니다.
만들어진 양념장에 썰어놓은 오이를 넣고 골고루 버무립니다.
완성된 오이무침을 접시에 예쁘게 담고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액젓의 감칠맛과 매실액의 새콤함이 어우러져 더운 여름철에 입맛을 돋궈주더군요~ㅎ
여러분도 불 앞에서 땀 흘리며 요리하지 않아도 되는 신선한 오이무침을 맛있게 해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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