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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요리레시피

양념까지 싹싹 먹게되는 '애호박 두부조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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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트루디입니다! 오늘은 셔니의 언택트라이프 이백쉰두번째 이야기.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인류는 언제부터 안경을 썼는지에 관한 이야기인데 이번에는 우리 조상들의

안경 관련 이야기에 대해 말씀드려 볼게요. 

 

안경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건 대략 1580년 경에 중국과 일본을 통해 전해졌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조선 중기의 외교관 김성일이 일본 통신사 파견 시절에 거북이등껍질로 만든 접이식 안경을 구해서

썼는데 이것을 조선으로 가지고 들어온 것이 국내 최초의 안경이 아닐까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들어온 안경이 보급되지는 못했습니다. 당시의 안경 재료들은 매우 구하기 어려운 것

이라 어느정도 지위가 있는 사람만이 안경을 접할 수 있었죠. 

 

승정원일기와 조선왕조실록에는 숙종, 영조, 정조 등의 왕이 안경을 착용했다는 기록이 있는데요.

숙종은 "젊어서는 안경을 썼을 때 잘 안보이더니 나이가 드니까 안경을 써야만 또럿하게 보인다"

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당시 숙종의 나이가 56세인걸 감안하면 딱 노안으로 고생할 시기이기도 

합니다.  정조는 "눈이 어두워져 책 읽기가 힘들어졌는데 그렇다고 안경을 쓴 채로 조정에 나가면

보는 신하들이 놀랄 것 같아 걱정이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당시 조정에서는 안경의 기능보다 그

것을 착용하기 적절한 '예법'에 더 민감했던 것 같은데요. 아무리 임금일지라도 신하들과 모이는

자리에선 안경을 쓰지않는 것이 정상적인 풍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헌종시절에 헌종의 외삼촌

조병구는 근시가 심해서 안경을 써야만 일상생활이 가능했는데 어느날 조병구가 헌종 앞에서 안

경을 벗지 않고 있었답니다. 이에 헌종을 조병구가 자신이 어리다고 무시한 것으로 여겨 '목에 칼

날이 들어갈 것' 이라며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며칠 뒤에 조병구는 또다시 안경을 낀

채 우연히 헌종과 마주치고 말았습니다. 결국 그는 두려움에 떨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하죠.

 

이렇듯 착용예절이 엄격했던 안경은 18세기 말이 지나서야 조금씩 일반에 보급됩니다.

당시 신분이 높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안경을 보관하는 케이스인 안경집도 인기를 끌면서 하나의

패션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고종은 선글라스를 꼈던 기록과 사진이 남아있습니다. 익선관과

곤룡포를 풀 장착한 상태에서 선글라스로 포인트를 준 고종.  당시에 선글라스는 '흑애체' 라고

불렀는데 양반들 사이에서 꽤 유행했다고 합니다.  애체는 중국어 표기를 그대로 따온 것으로 

'눈 거울' 이라는 뜻입니다. 이렇듯 양반들 사이에서나 쓸 수 있었던 안경은 18세기에 들어서면서

서민들 사이에서도 널리 보급되며 시전상인, 바느질하는 부녀자, 정밀한 작업을 해야 하는 공장,

금과 은을 세공하는 장인들, 침을 놓는 의원들 등 많은 사람이 안경을 착용했고 진경산수로 유명한

겸재 정선은 여든이 넘어서까지 작품 활동을 했는데 안경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19세기가 되면서 시골사람들까지도 모두 안경을 착용할 정도로 안경은 이미 서민들 사이에 흔한

물건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시력과 멋까지도 책임을 지는 안경의 기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생각보다 안경이

꽤 오래된 물건이네요. 저번에도 얘기했듯이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다' 라고 하죠.

그만큼 신체에 있어 눈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말인데 일단 눈이 나빠지면 다시 좋아지기는 어렵

습니다. 눈에 좋은 블루베리, 연어, 당근, 치즈 같은거 많이 드셔서 눈건강관리에 신경쓰시고, 특히

주의할 점은 밤에 어두운 방에서  영상을 오래 보는 경우가 있다면 '망막박리' 등의 무서운 병에 걸

릴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오늘은 너무 맛있어서 바닥의 양념까지도 싹싹 먹게되는 '애호박 두부조림'을 만드는법을 알게되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레시피는 이남자의 요리를 참고하였습니다.

 

우선 재료는 두부 1모, 애호박 1개, 양파 1/2개, 대파 1/2대, 청양고추 1개(색감을 위해 홍고추를

쓰시면 더욱 좋습니다.)가 필요하고, 양념장 재료는 진간장 5스푼, 멸치액젓 2스푼, 액젓의 비린맛

을 잡아줄 맛술 2스푼, 고춧가루 2스푼, 다진마늘 1스푼, 후추 약간, 물 200ml가 필요합니다.

 

두부는 반을 갈라 1cm 두께로 썬 다음 키친타올 위에 펼쳐 놓고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 줍니다. 그리고 소금을 살짝 뿌려서 10분 정도 재워 놓습니다.

 

애호박은 0.5cm 두께로 동그랗게 썰어줍니다.

양파는 채 썰고, 대파와 고추는 송송 썰어 놓습니다.

 

프라이팬에 불을 켜고 달궈지면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두부를 앞, 뒤로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두부가 구워지는 동안 진간장 5스푼, 멸치액젓 2스푼, 맛술 2스푼, 고춧가루 2스푼,

다진마늘 1스푼, 후추 약간, 물 200ml를 넣고 잘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둡니다.

 

앞, 뒤로 노릇하게 구워진 두부는 잠시 건져 놓습니다.

 

깊이가 얕고, 넓은 냄비나 웍에 먼저 양파를 깔고 썰어놓은 애호박을 둥그렇게

배열한 다음 그 위에 구워놓은 두부와 남은 애호박을 질서있게 배열해 줍니다.

 

그 위에 만들어 놓은 양념장을 모두 부은 다음 불을 켜고 끓여줍니다.

양념이 보글보글해지기 시작하면 뚜껑을 덮고 7분간 끓입니다.

 

7분후에 뚜껑을 열고 모든 재료에 양념이 배이도록 골고루 끼얹어 줍니다.

 

썰어놓았던 대파와 고추를 모두 넣고 다시 뚜껑을 덮어 1분간 끓입니다.

 

국물이 졸아들고 양념이 고루 스며들어 정말 맛있는 애호박 두부조림이 완성되었습니다.

메인으로 치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 많은 두부조림을 다 먹었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양파와 애호박으로 설탕이 필요없을 만큼 달큰한 맛을 살리고, 진한 양념으로

칼칼함까지 살린 애호박 두부조림을 맛있게 해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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