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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요리레시피

색깔도 예쁘고 모양과 맛도 좋은 '호박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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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트루디입니다! 오늘은 셔니의 언택트라이프 이백쉰다섯번째 이야기.

여러분은 밀가루 음식과 밥 중에 어떤 음식을 더 선호 하시나요? 저는 각종 맛있는 밀가루

음식이 우리를 유혹해도 하루 한 끼 정도는 꼭 밥을 먹어줘야 힘이 나는 민족인 한국인답게

밥을 더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교양만두의 영상을 참고하여 '한국인과 쌀'에 대해서

한번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많은 아시아권 나라의 주식인 쌀. 맛있는 쌀밥은 반찬 없이 물만 말아서

먹어도 완전 꿀맛인데요. 이런 쌀은 옛날부터 맛있는 만큼 키우기가 무척 까다로운 작물이

었습니다.  따뜻한 기후와 높은 습도가 보장된 곳에서만 자라고 논에서 재배해야 잘 자라기

때문에 물을 관리하기 위한 관개시설도 필요하고 잡초나 벌레를 박멸하는 데에도 엄청나게

노동력을 갈아 넣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쌀에게는 이 모든 단점을 상쇄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쌀과 영혼의 라이벌인 밀과 비교하면 그 장점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데요. 18세기 중엽 유럽

을 기준으로 밀은 한 알을 심으면 6알을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쌀은 한 알을 심으면

무려 25~30알을 얻을 수 있었죠. 생산 효율성으로 밀을 압도한 것입니다. 

또 밀은 영양가가 낮아서 육류와 유제품을 꼭 같이 먹어줘야 했지만 쌀은 쌀밥만 먹어도 사

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영양가가 높습니다.  그리고 밀은 땅 속의 영양분을 등골까지 빨아

먹기 때문에 한 번 수확하면 땅을 한동안 놀려야 했는데, 쌀은 물의 영양분으로 자라기 때문

에 물이 풍족한 지역에선 1년에 3번도 수확이 가능했죠. 즉, 쌀은 가성비가 끝내주는 곡물이

었습니다. 당연히 먹을 것이 항상 부족하고 농업기술도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재배 조건

만 만족한다면 쌀 농사를 짓는 것이 더 이득이었죠.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쌀농사는 어땠을까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한반도 땅은 다른 아시아권

나라들에 비하면 쌀 농사에 대단히 적합한 환경은 아닙니다.  강수량도 동남아시아에 비하면

그리 많지 않고 봄에 가뭄도 잦은 편이죠. 여름이면 꼭 태풍이나 장마로 전국 곳곳이 워터파크

를 방불케 할 정도로 홍수도 잦습니다. 게다가 전 국토의 70%의 산일만큼 산도 엄청 많고요.

호남평야를 제외하면 넓은 평지도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조상님들은 엄청난 근성으로

벼 농사를 지었습니다. 벼가 자라나기 어려운 임진강 이북에서도 쌀을 재배하는데 성공하고

급기야 만주 땅이나 사막 기후인 중앙아시아에서도 어떻게든 물을 끌어와서 논을 만들었죠.

쌀은 곧 국가 세금이었기때문에 나라에서도 쌀 농사를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겼는데요.

심지어 창경궁 안에는 '내농포'라는 작은 논이 있어 왕이 직접 농사를 짓는 모범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땅에 쌀이 남아돌았던 시기는 1970년대 이후를 제외하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늘 생산량이 소비량을 따라가지 못했죠. 남쪽 지방은 비교적 쌀이 풍

족했지만 그나마도 이듬해 봄이 되면 보리, 콩 등으로 잡곡밥을 먹어야 했고, 북쪽은 애초에

주식이 좁쌀이었습니다. 조선 후기 영.정조 때 논의 비중도 늘고 모내기법으로 생산량도 확

늘었지만 그만큼 인구도 늘었습니다. 먹을 입이 너무 많았죠. 게다가 일제 강점기 때는 쌀을

생산하는 족족 일본으로 반출돼 밑 빠진 독에 물붓기였고, 해방 이후에도 있다른 한국 전쟁

으로 농지가 만신창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60년대에는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었을 만큼 만성적인 쌀부족에 시달리던 우리나라는 드디

어 1970년대에 처음으로 쌀을 원없이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정부에서 '통일벼'를 개발해냈기

때문인데요.  쌀은 크게 우리가 먹는 찰기가 있는 쌀인 자포니카와 커리집에 가면 나오는 푸

슬푸슬한 쌀인 인디카가 있는데 서로 다른 종을 교배시켜 나온 종자는 그 당시 불임이 된다

는 학계의 정설이 있었는데도 근성의 한국인은 노동력을 갈아넣어 교배에 성공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통일벼'인데 맛은 정말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쌀이 너무나도 모자란

상황에서 밥맛을 따질 때가 아니어서 이때부터 끌어올린 쌀 자급률은 지금도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말 다행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인데도 불구

하고 쌀 가격이 좀 비싸지 않나~ 생각합니다. 

 

요즘 코로나도 그렇고 러시아 사태 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국제 물류에 지장이 있어 제품의

가격이 정말 많이 올라 있어서 마트에 갈때마다 뒷골이 땡깁니다.

가뜩이나 날씨도 더운데 하루빨리 이 어려움들이 해결되어 마음을 무겁게 하지 않는 밝은

소식들만 들려오길 바랍니다~^^

 

오늘은 조금 특별하게 애호박전을 만드는법을 알게되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레시피는 너튜브의 영상을 참고하였습니다.

 

우선 재료는 애호박 1개, 계란 3개, 양파 약간, 당근 약간, 소금이 필요합니다.

 

양파와 당근은 조금만 넣어야 계란의 부드러움이 유지됩니다.

 

애호박은 양쪽 꼭지를 잘라내고 깨끗이 씻은 다음 1cm 두께로 썰어줍니다.

양파와 당근은 얇게 채 썬 다음 잘게 다져 놓습니다.

 

볼에 물을 반 정도 붓고 천일염 1스푼을 넣고 녹인 다음 썰어 놓은 호박을 담가

10분 정도 절여줍니다.

 

호박이 절여지는 동안 계란 3개를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여 소금을 1꼬집씩 

넣어 풀어주고, 흰자에는 양파를, 노른자에는 당근을 넣고 잘 저어줍니다.

 

생수의 뚜껑을 이용하여 10분간 소금물에 절여 놓은 호박에 동그랗게

구멍을 내줍니다.

프라이팬에 불을 켜고 달궈지면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손질해 놓은

호박을 둥그렇게 배열해준 다음 만들어 놓은 계란물을 부어줍니다.

호박의 반 정도는 양파계란물, 나머지 반에는 당근계란물을 부어줍니다.

 

뚜껑을 덮고 약불로 6~7분간 구워줍니다.

 

시간이 되어 뚜껑을 열어보면 계란물이 호박 위로 봉긋하게 솓아올라 있는데

이때 호박을 뒤집어 줍니다.

호박을 뒤집은 후에는 1~2분간 더 구웠다가 불을 끕니다.

 

완성된 호박전을 접시에 예쁘게 담아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여 만들어 색깔이 정말 예쁘죠?~ ㅎㅎ

호박전을 먹어 보면 색깔만큼 맛도 다른 것이 느껴집니다.

여러분도 색깔도 예쁘고 모양도 예쁜 애호박전을 맛있게 해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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