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워 먹고 남은 고기로...'돼지고기 야채볶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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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트루디입니다! 오늘은 셔니의 언택트라이프 이백일흔세번째 이야기.

무슨 가을에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지 집의 거실 바닥이 온통 축축하네요. 비가 와서 밖으로 산책을

못나간 울집 할배 강아지가 답답했는지 대신 집안을 돌아다니던데 나중에 보니까 강아지의 발에도

습기가 가득하더라구요~ ㅎ...  빨리 비가 그쳐서 청명한 가을 날씨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일반적인 조리 방법으로 먹어도 좋은 채소와 과일이지만 구워서 먹으면 영양가가 더욱더

업그레이드 돼서 더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8가지 야채와 과일에 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1. 가지

    눈 건강, 심혈관계 예방, 혈액순환 개선 등에 좋은 가지의 중요항 영양소인 '안토시아닌'은 수용성

    이기 때문에 수증기로 찌면 색이 빠지고 물에 녹아 나와 손실이 된답니다. 그래서 가지는 구워서

    먹는 것이 더 좋습니다.

 

2. 감자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감자! 하지만 비타민C는 열에 약해서 파괴되기 쉬운데 통으로 구울 경우

    비타민C가 거의 파괴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감자를 호일에 싸서 오븐에서 구워 먹으면 영

    양소 손실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3. 양파

    양파를 구우면 매운맛이 단맛으로 변해서 먹기가 좋고 특히 고기과 함께 구워 먹으면 영약적으로

    상호 보완이 돼서 좋습니다. 저희집에서는 가끔 소고기를 구울 때 양파를 양파링 모양으로 잘라서

    구워 먹는데 그 모양으로 자르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4. 토마토

    토마토에 함유된 노화방지와 항산화 작용에 탁월한 '라이코펜'은 생으로 먹을때보다 기름에 굽거나

    볶아 먹을 때 체내 흡수율이 5배 높아진다고 합니다.

 

5. 파프리카

    기름과 궁합이 잘 맞는 채소인 파프리카를 조리할 경우 비타민A의 흡수율을 최대치로 높일 수 있

    습니다. 그리고 파프리카에는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과 노화 방지에 탁월한 '베타카로틴'이 다량 함

    유되어 있습니다.

 

6. 사과

    사과를 구우면 비타민C가 약간 손실될 수 있지만 수분과 유기산이 날아가면서 당도가 높아집니다.

    그리고 구워지면서 식이섬유가 부드러워져 소화 흡수가 빨라집니다.

 

7. 파인애플

    불에 구우면 특유의 향과 고기의 향이 잘 어울리고 단백질 분해효소인 '브로멜린' 성분 때문에 육류

    단백질 소화를 도와줍니다. 

 

8. 포도

    비타민C와 K, B1, B2, B6 등이 풍부하여 에너지 대사를 도와줌으로 고기나 생선 등과 구워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위에 나온 채소나 과일 중에 다른 것들은 많이 들어봐서 익숙한데 포도를 구워 먹을 수 있다는건 저도

처음 알게된 사실이네요. 저중에 가장 맘에 드는 것은 파인애플 구이예요. 담에 마트 가면 파인애플을

사와서 고기랑 같이 구워봐야겠습니다~^^

 

오늘은 주말에 가족들과 같이 삼겹살이랑 목살을 구워 먹었는데 양이 좀 많았는지 고기가 좀 남게 되

어서 남은 고기를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간단하게 여러 야채들과 같이 볶아서 먹어보았는데 의외

로 맛이 괜찮아서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재료는 삼겹살, 목살 등 남은고기 400g, 마늘 6~7알, 양파 1/2개, 대파 1대, 버섯 약간이 필요합

니다. 양념 재료는 설탕 1스푼, 후추 약간, 진간장 2스푼이(기호에 따라 가감 가능)필요합니다.

매콤한걸 좋아하시면 청양고추도 넣으시면 좋습니다.

 

야채를 다듬은 사진을 제가 살짝 빼먹었나 봅니다~^^; 

마늘은 편 썰고, 양파는 사방 2cm로 깍둑 썰고, 대파는 세로로 길게 채 썰고, 

버섯은 먹기 좋게 하나씩  분리해 놓습니다.

 

프라이팬에 불을 켜고 달궈지면 올리브유를 한바퀴 둘러줍니다.

 

중불에 고기를 먼저 구워줍니다.

 

고기의 앞, 뒤가 노릇해지도록 잘 구워줍니다.

 

고기를 한입 크기로 잘라준 후 썰어 놓은 마늘과 설탕을 1스푼 넣고 뒤적여

설탕은 녹이고 마늘은 고기기름에 거의 튀겨질 정도로 익혀줍니다.

 

마늘이 반 정도 익으면 양파를 넣고 볶아줍니다.

 

양파가 반투명해지면 재료를 한쪽으로 밀고 간장을 2스푼 넣고 끓여줍니다.

이렇게 간장을 끓이면 잡내는 날아가고 감칠맛만 남습니다.

 

간장이 끓으면 고기와 야채들에 간장이 배이도록 뒤적여 주고 

가운데 자리를 만들고 대파를 넣어줍니다. 이 때 후추도 약간 뿌려줍니다.

 

대파의 숨이 죽으면 마지막으로 버섯을 넣고 볶아줍니다.

 

완성된 돼지고기 야채 볶음을 그릇에 예쁘게 담아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구워 먹기에 애매하게 고기가 남아서 다시 냉동실에 넣기도 어려울때

이렇게 야채와 같이 볶아먹으니 색다르고 고기만 먹을 때의 죄책감(?)도

덜어져서 좋은 것 같습니다...ㅋㅋㅋ

여러분도 구워먹고 남은 고기를 활용한 돼지고기 야채볶음을 맛있게 해 드셔 보세요~^^